▲ 경북 영덕군 병곡면 도로가 태풍 '미탁' 피해를 받아 파손됐다. ⓒ 행안부
▲ 경북 영덕군 병곡면 도로가 태풍 '미탁' 피해를 받아 파손됐다. ⓒ 행안부

환경부는 제8호 태풍 '바비'가 한국에 접근함에 따라 26일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홍수대응 기관인 4개 홍수통제소, 한국수자원공사를 비롯해 기상청, 유역지방환경청 등 관련 기관들도 참여해 태풍 상황을 확인하고 대응 태세를 재점검했다.

환경부는 '바비'의 북상이 예측된 지난 21일부터 20개 다목적댐에서 사전방류를 통해 저수량을 조절했다. 이를 통해 5억9000톤의 추가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했다. 

현재 20개 다목적댐은 평균 274mm의 강우를 별도 방류 없이 가둬둘 수 있는 상태다. 예측 외의 집중강우로 불가피하게 방류량을 늘려야 할 경우 하류 지자체와 소통하여 피해를 방지할 계획이다.

또한 인명피해 발생 방지를 위해 국립공원을 전면 통제했다. 25일 오후 3시 이후로 21개 국립공원 607개 탐방로를 전면 통제했다. 오는 27일까지는 국립공원 안의 야영장 3081동도 전면 통제한다.

환경부는 태풍에 대비해 장마철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환경시설을 신속히 복구하고 추가 피해 발생을 방지하고 있다.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도시설 93곳은 지난 17일 복구 완료했고 하폐수 처리시설은 2곳을 제외한 122곳을 복구했다.

소각·매립시설의 경우 5곳 가운데 3곳이 복구 중이다. 복구할 때 폐기물은 인근 시설로 이송하여 환경오염 발생을 방지하고 있다.

환경부는 태풍이 한국을 빠져나갈 때까지 '홍수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상황실을 통해 상황을 총괄·조정하고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유지한다.

태풍 상황 종료 후에는 복구지원팀 운영을 통한 신속한 환경시설 복구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조명래 장관은 "강풍에 의한 시설물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며 피해 시 신속히 복구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에 의해 기습 집중강우가 전국 어디에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댐 사전방류와 홍수예보도 철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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