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직한 충주소방서 송성한 대원.
▲ 순직한 충주소방서 송성한 대원.

충북소방본부는 폭우 피해 현장으로 출동하던 중 순직한 충주소방서 소속 고 송성한 대원에 대한 영결식을 충주소방서 광장에서 21일 오전 9시 충북도장(葬)으로 거행했다.

영결식은 유가족과 내·외빈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0분간 진행됐다. 국기에 대한 경례, 묵념, 고인에 대한 약력 보고, 1계급 특진과 훈장 추서, 조사, 조전, 동료 직원 고별사, 헌화, 분향, 조총발사 등의 순으로 거행됐다.

영결식 후 오후 1시 30분경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안장식을 거행했다.

송성한 대원은 지난 2일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 산사태 매몰사고 현장에 인명구조를 위해 출동 중 폭우로 침수된 도로의 진입 여건을 확인하다 갑작스러운 지반침하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18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이 된 송성한 대원은 1991년 서울에서 출생해 2018년 11월 충주소방서 구급대원으로 임용됐다. 2년차 된 소방관으로 지난해 1월 충주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에 배치됐다.

송대원은 200여회의 화재 출동과 500여회의 구급 출동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살신성인의 자세로 소방활동을 수행해 온 헌신적인 소방관이었다.

특히 지난해 8월 30일 충주시 중원산업단지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 화재 현장에서 요구조자 대피유도, 부상자 응급처치, 연소확대 방어활동 등을 통해 피해 경감에 앞장서기도 했다.

명랑한 성격으로 모든 훈련과 업무에도 적극적으로 임했으며 불우이웃돕기에도 앞장서는 등 따뜻한 마음을 가진 대원으로 동료들은 기억했다.

아울러 고 송성한 대원의 유가족들은 갑자기 가족을 잃고 경황이 없는 가운데서도 조문을 와 준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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