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폭염으로 식품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18일 밝혔다. 50일 넘는 장마로 인해 발생한 수해와 무더위 때문에 미생물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이때 식재료 관리부터 조리식품의 보관·관리, 식품용 기구·기기의 살균·소독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호우 등으로 침수됐거나 의심되는 식품은 폐기 여부를 판단하고, 사용이 가능한 식품이더라도 반드시 변질 여부를 확인 후 사용해야 한다.

냉장고 정전 시에는 냉기 유지를 위해 가급적 문을 닫은 상태로 유지하고 조리된 식품과 세척된 채소류와 어육류간의 교차오염 방지를 위해 구분 보관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집중 호우와 폭염 때 분말·건조 식재료는 보관시에는 반드시 밀봉이나 냉장보관하고 개봉 후에는 가급적 빨리 소비하는 것이 좋다.

신선 농산물의 경우 미생물 오염이 높을 수 있으므로 세척·소독에 신경써야 한다. 냉동식품의 해동은 냉장고와 전자레인지를 이용하고, 한 번 해동한 식품은 재냉동하지 않는다.

조리식품은 실온에 보관할 때 미생물의 증식이 빠르게 일어날 수 있으므로 조리 후 빠르게 섭취하거나 냉·온장 보관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소량씩 자주 조리해 상온에 보관되는 조리식품의 양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남은 음식은 모두 폐기해야 한다.

온도·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기구·기기 표면에 긁히거나 흠집이 난 경우에는 미생물이 증식해 생물막 형성이 증가하므로 기구·기기의 주기적인 교체 등 사용상 주의가 필요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식품안전관리 요령을 꼭 실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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