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짝을 찾는 팔색조. ⓒ 환경부
▲ 짝을 찾는 팔색조. ⓒ 환경부

국립공원공단은 한려해상국립공원 일대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팔색조 개체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개체수가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해 5월부터 거제도 지역 35곳, 남해 지역 33곳에 '고정 조사구'를 선정하고 팔색조의 개체수를 조사하고 있다.

'고정 조사구'란 야생생물의 변화 추세를 연구하고자 동일 지역에서 동일 수준의 조사를 반복적으로 하고자 선정한 지역을 뜻한다.

한려해상국립공원 거제도 지역은 지난해 조사 시 평균 7.2마리에서 올해는 평균 9.7마리로 전년 대비 1.34배 증가했다.

남해 지역은 지난해 조사 시 평균 5.3마리에서 올해 평균 14.3마리로 2.69배 증가했다.

공단 연구진은 한려해상국립공원 일대 팔색조 개체 수 증가에 대해 거제와 남해지역의 울창한 숲 등이 서식조건에 적합하여 도래하는 개체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팔색조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겨울을 보내며, 한국을 포함해 중국 남동부, 대만, 일본 등지에서 번식하는 여름철새다.

주요 서식지는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울창한 산림과 어두운 계곡 등이다.

공단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이기도 한 팔색조를 한려해상국립공원 깃대종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최승운 공단 연구원장은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안정적인 팔색조 개체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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