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7개 지자체 통영서 '푸른 섬의 미래' 선포식

▲김경수 경남 지사와 7개 시장·군수, 주민대표단은 '섬의 날'을 하루 앞둔 7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섬 가치 재발견과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공동노력 의지를 다짐하는 선포식을 개최했다. ⓒ 경남도
▲김경수 경남 지사와 7개 시장·군수, 주민대표단은 '섬의 날'을 하루 앞둔 7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섬 가치 재발견과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공동노력 의지를 다짐하는 선포식을 개최했다. ⓒ 경남도

경남도와 유인섬을 가지고 있는 7곳의 지자체가 '경남 푸른 섬의 미래'를 선언했다. 유인도가 있는 지자체는 창원·통영·사천·거제시와 고성·남해·하동군이다.

김경수 지사와 7개 시장·군수, 주민 대표단은 '섬의 날'을 하루 앞둔 7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선포식을 열고 섬 가치 재발견과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공동노력 의지를 다졌다.

지난해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8월 8일 '섬의 날'은 무한대(∞) 발전을 상징한다. 당초 두 번째 '섬의 날' 국가기념일 행사가 통영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내년으로 연기됐다.

경남도는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섬의 중요성과 그 가치를 환기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섬 발전을 위한 노력을 알리고 시군의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 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통영 욕지도 초등학교의 1972년도 졸업생들이 모여 결성한 '욕지 72밴드'의 식전 축하공연으로 시작됐다. 행사 중에는 거제도 해녀들이 깜짝 이벤트로 선언문 채택을 축하하기도 했다.

"영토의 끝을 지키고 있는 섬과 섬사람들을 소중히 여기고 섬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는 선언문을 통해 섬과 바다가 엄연한 우리 영토라는 것을 강조했다.

섬을 통해 미래의 푸른 국가 성장 동력으로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다짐하는 내용을 선언문에 담았다.

섬 주민 이상동씨는 "대한민국 국민 대우를 받는 것 같아 마음이 흡족하다"며 "선언문 내용대로 힘들게 오지에서 살아온 주민들이지만, 앞으로 섬들이 잘 발전해서 사람들이 살러 오는 아름다운 섬마을이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수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섬 가꾸기의 제일 중요한 원칙은 섬에 사는 주민들이 행복해야 한다"며 "주민들이 행복해야 그 섬을 찾는 사람도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또 "늦었지만 그대로 보존됐던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주민들이 넉넉하고 여유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섬 발전을 위해 경남도는 지난해 12월 '경상남도 섬 발전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올해 초 균형발전과에 섬발전팀을 신설하고, 5월에는 섬가꾸기보좌관 제도를 신설해 통영 동피랑마을 조성을 기획한 윤미숙씨를 임용했다. 

도 주관 사업인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의 공모도 진행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