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재해 안전한 지역사회 앞장 평가

▲ 충북도가 호우 피해 예방을 위해 설치한 사방댐. ⓒ 이상희 충북대 산림학과 겸임교수
▲ 충북도가 호우 피해 예방을 위해 설치한 사방댐. ⓒ 이상희 충북대 산림학과 겸임교수

충북도가 시공하고 있는 사방댐과 계류보전 사업이 산사태 예방과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방시설은 물의 이동을 조절하는 일반 댐과는 목적과 기능이 다른 구조물이다. 산속 계곡에 설치해 산사태나 홍수로 흘러내려오는 토석류를 막아 산림재해예방을 하는 구조물이다.

이상희 충북대 산림학과 겸임교수(산림학과)는 7일 "사방댐이 상류에서 발생한 토석류를 차단해 자연재난을 최소화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2006년 강원도 집중호우 피해시 사방댐이 계획억제 토사량보다 190%의 유출토사를 억제해 하류지역을 보호했다"며 "2017년 청주지역에 시간당 100㎜가 넘는 집중호우에도 가덕면 한계리 마을 상부의 사방댐과 미동산 수목원 사방댐 상류에서 발생한 토석류 피해에도 계획억제 토사량보다 많은 토사석력을 조절해 하류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충주시 앙성면 영죽리에 거주하는 조석준(61)씨는 "매년 토사유출에 의한 피해를 입었지만 사방댐을 설치한 덕분에 하류지역의 민가와 농경지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문희 충북도의회 의장은 지난달 31일 청주시 미원면 계원리 수해피해지역을 긴급 방문한 현장에서 "지난 6월에 준공된 사방댐 설치 지역은 급속한 토사의 흐름을 막아 하류지역을 안전하게 보호해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고 강조하고 관계자를 격려하기도 했다.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올해 상반기에 국비 등 104억원을 투입해 사방댐 22개소, 계류보전 20㎞, 산지사방 1㎞ 등 산림재해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우기 이전인 6월말에 완료했다.

충북도는 1974년부터 사방댐 768개, 계류보전 441개, 산림유역관리 22곳을 조성해 산림재해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연준 환경산림국장은 "사방사업의 효과가 입증된 만큼 지역주민,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자연재해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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