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2회 정지용문학상을 수상한 장석남 시인. ⓒ 지용회
▲ 제32회 정지용문학상을 수상한 장석남 시인. ⓒ 지용회

장석남 시인이 제32회 정지용문학상을 수상했다.

충북 옥천군, 옥천문화원이 주최하고 지용회가 주관하는 정지용문학상은 한 해 동안 우리 문단에서 뛰어난 문학적 성과를 일군 시인을 선정, 시상하는 문학상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지용제가 10월로 연기되면서 예년보다 심사가 미뤄진 정지용문학상은 지난달 5명의 심사위원들이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하게 됐다.

심사를 맡은 유자효 지용회 회장은 "장석남 시인은 좋은 시를 쓰기로 정평이 나 있다"며 "수상작으로 선정된 '목도장'은 서정과 인식이 잘 어울어진 작품"이라 평가했다.

장석남 시인은 정지용 시인의 시 백록담을 들어 "암울한 시대의 울음에 동참하기도 하고, 그 시에 드리운 빛과 그늘을 따라 산책을 하거나 숨 가쁠 때마다 내 삶의 암울도 위로를 받는다"며 "정지용의 독자가 된 자체만으로 이미 큰 행운의 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장 시인은 창작 지원금 2000만원을 받게 되며, 시상식은 10월 17일 제33회 지용제 행사때 진행될 예정이나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별도 시상식으로 조정될 수 있다.

장석남 시인은 현대문학상, 미당문학상, 김달진문학상, 상화시인상, 지훈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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