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식품산업의 미래를 찾기 위한 빅데이터 활용창업경진대회 시상식이 개최되고 있다.  ⓒ 농림축산식품부
▲ 농식품산업의 미래를 찾기 위한 빅데이터 활용창업경진대회 시상식이 개최되고 있다. ⓒ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2020년 농식품 공공·빅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공모전을 통해 17개팀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농식품 분야 공공·빅데이터를 활용한 창의적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해 공모전이 진행됐다.

농식품부는 농림축산식품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528종의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고 있다. 매년 공공데이터를 이용한 새로운 서비스가 개발될 수 있도록 2015년부터 유관기관과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해왔다.

경진대회는 △제품과 서비스 개발 △공공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기획 △팜맵 활용 아이디어 기획 등 세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118개팀이 접수해 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제품·서비스 개발부문 대상은 '투뿔메이커'팀에 돌아갔다. 투뿔메이커팀은 직관적으로 판단하던 축산농가의 송아지 입식 방식을 개체등록정보와 유전·환경정보 등을 접목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과학적 근거를 두고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투뿔 메이커' 팀장을 맡은 나영준씨는 축산을 전공했다. 평소 축산 관련 공공데이터를 주의 깊게 살펴보다 우수한 형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사전에 분석·제공함으로써 축산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 서비스 완성도와 성장 가능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김아라씨는 승마에 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국민들이 승마 정보를 쉽게 찾아 이용할 수 없다는 문제점에 착안해 승마클럽의 위치, 마필, 코치 등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이용 예약과 결제까지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동 최우수상을 수상한 '달당'팀은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사과를 촬영하면 당도와 농산물 표준 규격 등급을 알려주는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개발했다.

'달당'팀은 당도 측정 인공지능 모델을 생성하기 위해 1000개의 사과를 직접 실험해 꽃받침 크기와 색상, 당도 간의 회귀모델을 구축·분석했다. 사과뿐만 아니라 타 품목으로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출하 농가 뿐 아니라 일반 국민도 맛있는 사과를 쉽게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데이터 아이디어 기획 부문 대상은 'FREE PLS'팀이 수상했다. 농업인들이 생산단계 잔류 농약 허용기준에 맞춰 적시에 적정량의 농약을 살포할 수 있도록 시기별 농약 살포량과 희석배수, 사용적기와 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아이디어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팜맵 부문 대상은 농산물 촬영 장소의 위치 확인 시스템 정보와 농업경영체 정보를 팜맵 기반으로 연계해 검증된 지리적 표시제품을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유통 플랫폼 구축 아이디어를 제시한 박진우씨가 수상했다.

딥러닝 기반 물체 인식 기술을 활용한 자동 식물 인식 서비스, 외식업체의 식자재 비용 절감을 위한 온라인 식자재 견적 비교 서비스, 시민들이 인근 산책길을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등 농식품 공공·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와 창의적 아이디어가 발굴됐다.

수상한 팀들에게는 지속적으로 사무공간 제공과 전문가 컨설팅, 홍보 지원 등 실제 사업화를 위한 지속적인 후속 지원을 할 계획이다.

부문별 대상작은 멘토링 등을 추가로 거쳐 행안부 주관으로 시행되는 통합본선(8월)과 왕중왕전 대회(10월)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박범수 농식품부 정책기획관은 "앞으로도 농식품 분야 고수요·고가치 공공데이터 개방을 지속해서 확대해 창업 붐 조성과 함께 창업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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