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 "국제적 명소 거듭나는 대회"

▲ 2020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 선수단들이 무사히 통영에 도착해 시상식을 가졌다. ⓒ 경남도
▲ 2020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 선수단들이 무사히 통영에 도착해 시상식을 가졌다. ⓒ 경남도

경남도와 부산·전남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2020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 1구간(부산~통영) 시상식이 2일 통영 도남항 요트광장에서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김경수 경남지사, 강석주 통영시장, 권순기 경상대 총장, 구길용 경남요트협회장, 김한평 통영해양경찰서장 등을 비롯해 수상팀 대표자 1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시상자와 수상팀 대표자만 참석하는 무관중 행사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참가자를 국내 선수와 국내거주 외국선수로 제한해 한국, 미국, 영국 등 9개국에서 요트 31척과 선수 298명이 참가했다.

국제크루저급 1그룹과 2그룹 2개 종목으로 경기는 2개 구간으로 나눠 구성됐다. 1구간은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을 출발해 경남 통영 도남항까지, 2구간은 도남항에서 전남 여수 소호요트경기장 까지다.

시상식은 1일 펼쳐진 1구간 경기의 결과에 따라 각 그룹별 1위에서 5위까지 10팀이 수상했다.

대회 1구간(부산~통영) 크루저 종목은 '한국썸머걸', 크루저 종목에는 '연합 서던브리즈ⅲ(쓰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김경수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이번 대회는 남해안이 국제적인 요트의 명소로 거듭나게 되는 시작을 알리는 대회"라며 "무사히 안전하게 통영에 입항해 준 참가선수단에 감사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부탁하고 청와대 인왕실에 걸려 있는 고 전혁림(1915~2010) 화백의 작품 '통영항'을 소개한 김 지사는 "여러분이 지나오고 지나갈 한려수도 앞바다는 대통령도 인정한 멋진 곳"이라며 "한려수도의 비경을 즐기며 특별한 항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시상식 이후 2구간 경기가 시작됐으며, 김 지사를 비롯한 내빈들은 선수들의 안전한 항해를 기원하며 환송했다. 이번 대회는 3일 여수 소호요트마리나에서 열리는 시상식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된다.

올 11월에는 2007년 시작돼 아시아 3대 요트대회로 자리잡은 제14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경남에는 요트 관련 시설로 통영 금호마리나리조트와 사천 삼천포마리나항만이 운영 중이다.

창원 명동 국제마리나항만, 고성 당항포 마리나시설, 거제 근포마리나 조성이 진행되고 있다. 2022년에는 통영마리나비즈센터가 완공돼 '요트의 천국' 경남의 레저선박산업 집적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 지사는 행사 종료 후 도남항 팔각정(식송정)에서 통영마리나 시설과 해양안전과 레저산업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김 지사는 "생존 수영 교육처럼 우리 경남 아이들은 요트와 해양안전교육을 필수로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도교육청과 협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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