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작은 텃밭에서 단호박 2개를 수확했습니다. 콩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강낭콩도 몇 줌 땄구요. 단호박은 껍질채 전자렌지에 돌려 먹으면 폭실한게 맛있는데 이번에는 호박떡을 할까... 생각하다가 진짜 호박떡을 만들었습니다. ^.^

남은 쌀가루에는 강낭콩 듬뿍 넣고 콩떡도 했지말입니다. 호박떡은 잘 됐을까요?

재료 △단호박 △쌀가루 △설탕 △소금

단호박은 껍질채 깨끗하게 씻어 준비합니다.

잘라주세요. 단단하니 칼 사용할 때 주의해야합니다. 단호박 1/8정도를 껍질을 깐다음 채를 썰어 주세요.

단호박 씨를 긁어 내고 랩을 씌워(구멍을 내 주고) 전자렌지에서 익혀 줍니다. 찌지 않고 렌지에서 익히면 단호박이 질척하지 않아 쌀가루와 반죽이 잘 됩니다.

전자렌지에서 익힌 단호박은 껍질을 까서 준비하고, 채로 썬 것도 준비 되었습니다.

쌀가루입니다. 쌀을 불려 방아간에서 빻았습니다. 소금을 넣어서 빻아주시더라구요.

쌀가루에 익힌 단호박에 기호에 맞는 설탕을 넣어 주세요. 달달한 떡 좋아하면 많이~~ 단백한 떡을 좋아하면 조금~~

단호박과 쌀가루를 버물버물 섞어주세요. 쌀가루와 단호박을 섞고 채에 내려주면 고은 떡을 만들 수 있는데 마땅한 채가 없어서 그냥했지 말입니다. 결과는 떡으로 보도록 할께요.

채로 썰어 둔 단호박에도 쌀가루를 넣고 섞어 주는데요. 가볍게 쌀가루를 묻힌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찜기에 베보자기를 깔고

쌀가루를 묻힌 채 썬 단호박을 깔아줍니다. 이렇게 하면 수중기가 쌀가루에 올라 올 때 완충 역할을 해서 떡이 질척해지지 않아요.

채 썬 단호박 위에 단호박으로 반죽한 쌀가루를 솔솔 뿌려줍니다.

다시 채 썬 단호박으로 덮어 주면 되지요.

찜통에 김이 오를 때 찜기를 넣어주는데요. 뜨거운 수중기를 조심해야 합니다.

단호박 쌀가루가 셋팅된 찜기위는 반드시 베보자기를 덮어 줍니다. 수중기가 떡 위로 떨어지지 않게 합니다.

25분 정도를 찌고 젓가락으로 찔러 보았을 때 가루가 묻어나지 않으면 다 익은 겁니다. 5분 정도 뜸을 들인 다음~~꺼내시면 됩니다.

어머나~~

아이구~~

나는 분명 단호박떡을 했는데 웬 호박범벅???? ^.^ ^.^

단호박과 쌀가루를 잘 섞어 준 다음 채에 내렸어야 했는데 못했더니 거칠은 단호박떡이 되었지 말입니다. 그런데요~정말 맛있습니다.ㅎ

내친김에 강낭콩 듬뿍 넣고 강낭콩떡도 쪘습니다.

강낭콩 반~~ 쌀가루 반~~ 이렇게는 아무도 만들어 주지 않아요. 폭신폭신 강낭콩떡도 잘 쪄지고 맛도 좋은데요.

엄마한테 단호박떡, 강낭콩떡 만들었는데 너무 맛있다고 하면 내년엔 단호박이랑 강낭콩만 심을지도 몰라요~

■ 허현희 기자 = 김포시마을공동체사업 김포문화발전소를 운영하며 시청 블로그 SNS서포터즈로 활동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세이프타임즈 인재개발교육원 교수부장(논설위원)으로 재능기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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