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소방 직원들이 출장 중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인명 구조를 하고 있다. ⓒ 경남소방본부
▲ 경남소방 직원들이 출장 중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인명 구조를 하고 있다. ⓒ 경남소방본부

출장중이던 소방관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시민 2명을 구조했다.

경남소방본부는 양산소방서 구태영·김동준 소방교가 출장 중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해 차량에 갇힌 구조대상자 2명을 구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오후 4시 37분쯤 의료시설 소방시설 점검을 마치고 출장에서 북귀중이었다. 동원과학기술대를 지난 1㎞ 지점에서 승용차와 1톤 트럭의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트럭과 승용차 안에 사람이 갇혀 있어 긴급 구조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김동준 소방교는 119종합상황실로 신고를 했다.

다행히 의식과 호흡이 있었던 트럭 운전자 A(68)씨는 구태영 소방교가 문을 개방해 자력으로 탈출 했다. 2차 사고방지를 위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 환자안정을 도왔다.

승용차에 있던 B(44)씨는 호흡은 있었으나 의식이 불분명했다. 충돌로 인해 차량에 끼여 있는 상태였다. 섣부른 구조활동시 부상 발생이 우려돼 소방차가 도착할 때까지 2차 사고방지를 위해 차량통제를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이들은 특별한 이상 없이 몸 상태를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소방차가 도착해서도 신속한 구조활동을 위해 차량통행을 유도하고 사고차량에서 유출된 기름 처리를 돕고 소방서로 복귀했다.

구태영·김동준 소방교는 "처음에는 장비를 갖추고 있지 않아 당황스러웠지만, 사람이 다친걸 본 순간 구조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며 "소방시설 점검업무를 하고 있지만 소방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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