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수 경남지사가 신도시 정수장을 방문해 정수과정을 듣고 있다. ⓒ 경남도
▲ 김경수 경남지사가 신도시 정수장을 방문해 정수과정을 듣고 있다. ⓒ 경남도

김경수 경남지사는 31일 "낙동강 본류 외 새로운 취수원 발굴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양산 신도시 정수장과 취수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낙동강 본류 수질 개선사업은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그 과도기 동안 주민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낙동강 본류 이외에 새로운 취수원 발굴을 포함한 근본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낙동강 수질 개선 사업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포함돼야 한다는 영남권 5개 시도지사가 모여 논의한 내용"이라며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방안 용역 중간보고때 정부에 공식적으로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취·정수장에서 수돗물 공급과정을 점검한 김 지사는 "경남도민을 포함한 동남권 지역 주민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마시는 것은 권리"라며 "그런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제공하는 것은 정부와 국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지난 5월 양산지역 사업장에서 배출된 1,4-다이옥세인(dioxane·다이옥산)이 양산천을 통해 낙동강 본류로 유출된 후 양산 신도시 취수장과 부산 물금 취수장에 유입돼 낙동강 표류수를 상수원수로 사용하는데 대한 불안감이 고조된 바 있다.

이에 경남도는 오염원에 대한 전수조사, 공공 폐수․하수처리시설의 점검, 정수장 대응능력 강화 등 관련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26일까지 51개 정수장을 긴급 점검 한 결과, 4개 정수장에서 수중생물 유충 등이 발견됐다. 

이중 양산 범어정수장은 가동중단 상태로 해당지역 주민에 대한 수돗물은 신도시 정수장에서 대체 공급하고 있다.

김 지사는 운영 현황을 보고받고 착수정과 모래여과지, 활성탄여과지, 오존접촉시설 등 정수공정을 점검했다. 취수장으로 이동해 낙동강 상수원수 상황과 관리 실태를 확인했다.

낙동강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인구는 경남, 부산, 대구, 경북 등 766만명에 이른다.

1991년 페놀 유출과 2004년부터 올해까지 연이어 발생한 미량유해물질 검출 등 끊이지 않는 수질오염 사고와 매년 발생하는 녹조로 인한 수돗물에 대한 안정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