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건강하고 활기찬 인생 2막을 준비하는 60세 주민 5900여명을 대상으로 9월까지 치매 예방 서비스 요구도 조사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젊은 치매'라 불리는 초로기치매(65세 미만)가 증가추세를 보이면서 중년층의 치매 예방 활동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구는 치매 예방 활동을 지원하고 적절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치매 조기 검진 권장 연령에 들어선 60세 구민을 대상으로 치매 관련 인식도를 조사한다.

이번 조사는 서초구청·서초구치매안심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설문조사 전에 우편으로 발송된 안내문의 QR코드를 스캔해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조사에 참여하지 못한 경우 방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사는 15분가량 소요되며, 문항은 치매에 대한 지식, 태도, 예방 활동 참여 정도, 하고 싶은 치매 예방 활동 등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처음으로 특정 연령을 대상으로 하는 치매 예방 서비스 조사는 연령별 맞춤형 치매 예방프로그램을 만들고 어르신들이 필요로 하는 복지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건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치매 예방 서비스 요구'도 조사에 대해 궁금한 점은 서초구 치매안심센터(☎02-2155-7080)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서초구는 빠르게 변하는 IT 기술환경에 어르신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AI 로봇, 가상현실, 1인 미디어 방송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시니어 사업'을 펼쳐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전국 최초로 교육용 키오스크 프로그램을 개발해 주민센터, 어르신 복지관에 배치해 디지털 소외감을 느끼는 어르신이 없도록 힘쓰고 있다.

아울러 어르신들이 언택트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온라인 쇼핑, 각종 스마트폰 앱 활용 교육도 펼치고 있다.

조은희 서초 구청장은 "조사를 통해 치매 발생 위험요인을 사전관리하고,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치매 예방 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치매 프로그램을 준비해 '나이 들어가는 것이 즐거운 서초'를 만들겠다"고 말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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