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동구청 청사 전경 ⓒ강동구
▲ 강동구청 청사 전경 ⓒ 이선욱

서울 강동구는 취약계층 1인 가구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사회관계망을 회복하기 위해 '온(溫)마을 관계망 형성사업'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1인 가구 지원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1인 가구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고덕2동, 천호2동, 천호3동, 성내2동, 길동 등 5개 동을 '온(溫)마을 관계망 형성사업' 추진 동으로 지정했다. 서울시 사업 공모에 선정돼 예산 3500만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통반장, 고시원 원장, 집주인 등 지역사정을 잘 아는 동네 이웃들이 '이웃살피미'가 돼 사회와 단절해 살아가는 1인 가구를 발견하고 이들이 사회적 연결고리를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살피고 돕는다.

이웃살피미가 발견한 1인 가구는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가 1대1 상담을 통해 사회관계 형성 욕구와 지원사항 등을 파악해 복지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고독사 고위험, 기타 위기상황 발생 등 즉시지원이 필요한 가구는 심층 상담을 진행한 후 지원 가능한 복지자원을 신속히 연계·지원한다.

코로나19 상황임을 고려해 건강음료 배달, 밑반찬 지원 등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강동구에 사는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유형의 26%를 넘어서 빠르게 늘고 있다"며 "이들이 직면하고 있는 사회문제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 "이런 문제점들을 해소하고 고립된 1인 가구를 도와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동구는 1인 가구의 사회관계망 형성, 돌봄 지원, 커뮤니티 공간 제공 등 이들을 위한 정책과 지원을 집중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1인 가구 지원센터'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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