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초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강의실에 아크릴 가리막을 설치했다. ⓒ 서초구
▲ 서초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강의실에 아크릴 가리막을 설치했다. ⓒ 서초구

서울 서초구는 27일부터 양재·방배·서초중앙 등 노인종합복지관 3곳과 서초·양재·내곡 등 느티나무쉼터 3곳의 운영을 재개했다.

무더위 쉼터를 단계적으로 개방하고, 다음달 3일부터 무료급식 대상인 경로식당도 문을 연다. 다음달 18일부터는 비접촉·비활동성 10인 이내 소규모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느티나무센터와 노인종합복지관은 그동안 어르신들이 여가 생활을 즐기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배우거나 소통하는 대표적인 어르신 복합여가문화시설이었다.

하지만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주요 이용층임에 따라 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2월부터 계속 휴관해 왔다.

하지만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와 정부의 시설 운영 재개 방침에 따라 어르신 시설들의 운영이 재개됐다.

여름철 폭염에 대비한 무더위 쉼터와 무료 급식 대상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 식당을 우선으로 운영해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보다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구는 어르신 시설 6곳에 'AI 비대면 안면인식 체온측정기'를 배치해 철저한 생활 방역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AI 비대면 안면인식 체온측정기는 AI 시스템으로 얼굴을 인식해 비대면으로 체온을 측정하며 마스크 착용 여부도 확인한다.

체온이 37.5도 이상일 경우 경보음과 음성 안내 메시지가 나온다.

출입자의 얼굴과 온도, 방문일시 등의 정보도 저장돼 확진자 발생시 정확한 역학조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더불어 어르신 시설별로 방역관리자를 지정하고, 전자출입명부 작성 및 시설소독, 방역물품을 확보해 방역체계 구축에 철저히 할 예정이다.

경로식당은 아크릴 가림막을 설치해 30분 간격으로 배식이 진행돼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했다.

그동안 어르신 복지시설은 코로나19 휴관 중에도 문화·정보화 교육·어학·운동 등 170여개의 다양한 온라인 강의를 '서초할마할빠이야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운영해 왔다.

지난 24일에는 어르신 문화 여가복합시설 느티나무쉼터에서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을 활용한 쌍방향 토크콘서트 '풍수지리이야기'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다음달 3일부터 중앙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어학, 가요, 시 창작 등 7개 강좌를 최대 20명씩 참여할 수 있는 ZOOM을 활용한 화상 수업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달 18일부터는 6개의 어르신 시설에서 중국어, 영어수묵화반 등 비활동 프로그램만 10인 이하의 소규모 인원으로 강의가 재개될 예정이다.

밀접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체육활동이나 노래프로그램 등은 향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운영된다.

조은희 구청장은 "이제는 일상이 된 코로나19 속에서 보다 철저한 생활 방역체계를 구축해 우리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문화 여가활동을 즐기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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