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 쓰레기 대용량 봉투 제작을 전면 중단한다. ⓒ 부산시
▲ 부산시 쓰레기 대용량 봉투 제작을 전면 중단한다. ⓒ 부산시

부산시는 생활폐기물을 수집·운반하는 환경미화원의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쓰레기 대용량봉투 제작을 전면 중단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2018년 통계 기준으로 흰색 일반 종량제 봉투(100ℓ)와 녹색 사업장 종량제 봉투(100ℓ)가 모두 25만4000장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용량 쓰레기봉투는 압축해 버려질 경우 환경부 지침상의 25㎏ 보다 훨씬 무거운 40㎏ 이상이 되기해 환경미화원의 근골격계 질환 등 원인이 되고 있다. 최근 전국 지자체에서도 제작 중단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부산시는 환경미화원의 부상 예방과 안전한 작업환경조성을 위해 구·군에서 제작되고 있는 대용량봉투 2종과 사업장폐기물 수집·운반업체에서 자체 제작하는 사업장 전용봉투 1종에 대해 전면 제작을 중단키로했다.

지난 24일 구·군 회의를 개최해 협조를 요청했다. 구·군에 대용량봉투 제작 중단과 관련 조례를 개정토록 권고하고, 업체는 사업장 전용봉투 제작 중단을 요청할 계획이다.

는 근본적으로 대용량 봉투를 제작하지 못하도록 환경부 쓰레기수수료 종량제 시행지침의 개정까지 용량별 종량제 봉투의 종류를 10종에서 100ℓ짜리 종량제 봉투를 제외한 9종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건의할 예정이다.

이준승 환경정책실장은 "부산시 도시청결을 위해 최일선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의 부상방지를 위해 대용량봉투 제작 중단은 안전한 작업환경조성에 필수적"이라며 "쓰레기종량제 봉투에는 적정량을 넣어 배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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