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이 재배에 성공한 황제의 과일로 불리는 '하미과'. ⓒ 남해군
▲경남 남해군이 재배에 성공한 황제의 과일로 불리는 '하미과'. ⓒ 남해군

경남 남해농업기술센터는 마늘과 시금치에 편중된 작물을 다양화하고, 새로운 소득 작물을 개발하기 위해 소비시장에서 인기가 있는 '하미과' 작목을 선정, 시범 재배해 첫 수확의 결실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하미과'는 신장위구르 지역 하미지구의 특산물이다. 청 왕조 때 하미국의 왕이 청나라 황제에게 진상하자 황제가 그 맛에 반해 하미과로 이름을 붙여준 것으로 유래된다.

멜론의 일종이지만 기존 멜론과는 다른 특유의 향이 있고, 당도가 월등히 높으며, 후숙해도 물러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

특히 여름철에 차게 해서 디저트로 먹으면 제격인 과일이다. 우리나라 기후에서는 시설 하우스에서 정상적인 생산이 가능하다.

하미과 시범 재배는 5곳 3574㎡에서 실시했다. 농업기술센터 시범포장과 농가 4곳의 시설 하우스다.

재배 조건에 따라 단동비닐하우스(토경재배) 4곳과 유리온실(양액재배) 1곳으로 나누어 실시했다. 첫 수확에 성공해 남해군 소득 작물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보물섬 남해군이 여름철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유명 피서지인 것을 고려해 볼 때 관광객을 대상으로 홍보와 판매를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앞으로 남해군은 하미과가 신규 소득 작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역에 맞는 재배법을 개발하는 등 작목 육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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