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도 명량대첩로 해역에서 수중발굴조사가 진행된다. ⓒ 문화재청
▲ 진도 명량대첩로 해역에서 수중발굴조사가 진행된다. ⓒ 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8일  발굴조사의 안전을 기원하는 개수제(開水祭)를 시작으로 진도 명량대첩로 해역 제7차 수중발굴조사에 착수했다.

진도 명량대첩로 해역은 물살이 거세기로 유명한 울돌목에서 남동쪽으로 4㎞ 떨어진 곳이다. 고려시대 몽골군과 끝까지 싸운 부대중 하나인 삼별초가 여몽연합군과 맞서 싸운 장소다. 정유재란의 기적의 승리를 이끈 해전인 명량대첩과 벽파진 해전이 발생했다.

명량대첩로 해역 수중유적은 2012년부터 6차례 진행된 수중발굴조사를 통해 원삼국 시대부터 고려,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시대의 유물이 발견됐다.

청자기린형향로뚜껑과 같은 고려시대 고급 상형청자가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기계식 활 종류 중 하나인 쇠뇌의 방아쇠와 청동거울, 백자, 도기호, 닻돌 등 다양한 유물이 확인됐다.

발굴조사는 오는 9월 28일까지 진행되며 2012년 조선 수군의 개인 화기인 소소승자총통(小小勝字銃筒) 3점이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조사가 진행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조사에서 또 다른 해전의 흔적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명량대첩로 해역의 역사적 의미와 중요성을 담은 수중 조사의 결과는 나오는 대로 국민에게 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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