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두산퓨얼셀 등 설립

▲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세계 최초 부생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가동식이 개최됐다. ⓒ 충남도
▲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세계 최초 부생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가동식이 개최됐다. ⓒ 충남도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세계 최초 부생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섰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수소경제 육성을 도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수소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충남에서 만들어 가겠다"며 수소경제 선도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양 지사는 28일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서 열린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에 참석, 발전소 건립과 가동을 축하했다.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2018년부터 2550억원을 투입해 한화토탈 대산공장에 건립됐다. 2만㎡의 부지에 0.44㎿급 연료전지 114대를 설치, 설비용량은 50.16㎿에 달한다.

발전소는 한화토탈로부터 고순도 수소를 공급받아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연간 발전량은 40만㎿h로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질소산화물과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무하다. 소음도 대화를 나누는 수준인 60㏈에 불과하다.

발전효율은 50%로 석탄화력(33%)보다 훨씬 높고, 부지 면적은 같은 규모의 전력을 생산한다고 했을 때 태양광의 300분의 1 수준이다.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건설기간 중 연인원 2만5000명의 고용을 창출했고, 건립후 지역 내에서 20명을 고용했다.

환경적으로 △황산화물·질소산화물·미세먼지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 전무 △초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물질 정화 △화학산단 내 신재생 친환경 발전을 통한 지역 이미지 개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양 지사와 정세균 국무총리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준공식은 홍보영상 상영, 발전소 준공 경과보고, 현장 드론 영상 중계,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양 지사는 축사를 통해 "세계 최초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는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이정표"라며 "충남도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의 미래를 위해 더 큰 관심을 갖고 함께 해 나아가겠다"고 발표했다.

양 지사는 이어 "기존 화석연료가 갖고 있는 자원의 유한성과 환경오염의 한계를 뛰어넘는 가장 강력한 대안이 바로 수소에너지"라며 "충남도는 그 어느 지역보다 발 빠르게 수소경제 시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수소경제 시대 중심 지역으로, 수소경제 촉진 인프라를 확대해 가면서 대한민국 수소경제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도가 지난해 3월 세운 '충남형 수소경제 육성 전략'은 '수소경제 선도 국가 도약의 혁신 거점 충남'을 비전으로 설정했다.

한화에너지와 두산퓨얼셀, 한국동서발전 등은 2018년 1월 특수목적법인인 대산그린에너지를 설립하고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했다.

대산그린에너지 최대주주인 한화에너지가 발전소 운영을 맡고, 한국동서발전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에서 생산한 신재생에너지 인증서를 매입한다.

두산퓨얼셀은 독자기술로 개발한 440kW 부생수소 연료전지 114대(총 용량 50MW)를 이 발전소에 공급했다. 또한, 앞으로 20년간 연료전지에 대한 유지보수도 담당하게 된다.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는 "이번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는 "수소경제 활성화에 맞춰 현재 98% 수준인 연료전지 국산화율의 100% 달성과 생산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통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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