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가철을 맞이해 최근 충북지역 노후된 김치냉장고에 의한 화재가 증가하고 있다. ⓒ 충북소방본부
▲ 휴가철을 맞이해 최근 충북지역 노후된 김치냉장고에 의한 화재가 증가하고 있다. ⓒ 충북소방본부

충북소방본부는 최근 노후된 김치냉장고 등 가전제품 관련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증가하고 있어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4일 청주시 서원구 A아파트 7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100여명이 대피했다. 소방서 추산 29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집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어 25일 청주시 청원구의 주택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3명이 대피하고, 34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에서 화재원인을 조사한 결과, 김치냉장고와 관련된 화재로 밝혀졌다. 김치냉장고와 관련된 화재는 지난 7월 현재까지 4건이 발생했다.

충북소방본부가 최근 3년간 김치냉장고 관련 화재사례를 분석한 결과 모두 25건으로 3명의 인명피해와 1억24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전기적 요인으로 주로 장기간 사용 시 발생하는 문제점과 관련됐다.

전기적 요인은 부품이나 전기배선 노후로 절연성능이 떨어지는 절연열화 단락(합선)과 트래킹, 미확인 단락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도소방본부는 이에따라 김치냉장고를 사용하기전에 습기와 먼지 발생이 많은 곳을 피하고, 제품과 벽면 사이 간격을 10cm 이상 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원선과 전원 플러그가 다른 물체에 눌리지 않게 주의하고, 누전 차단기나 접지단자가 있는 콘센트를 사용할 것 등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특히 김치냉장고 관련 화재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노후된 김치냉장고를 교체하거나 제조사에 의뢰해 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 다른 가전제품 또한 제조사가 권장하는 기간을 넘겨서 사용할 경우 제조사에 안전점검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후 사용해야 한다.

김연상 소방본부장은 "장기간 집을 비우는 여름 휴가철에는 습도가 높고 기운이 계속 올라가 노후 김치냉장고, 가전제품 등에서 화재가 발생할 개연성 높다"며 "사용자들은 반드시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화재 위험성을 사전에 제거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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