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동구 주민들이 길동사거리 그늘막을 이용하고 있다. ⓒ 강동구
▲ 서울 강동구 주민들이 길동사거리 그늘막을 이용하고 있다. ⓒ 강동구

서울 강동구는 여름철 폭염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정밀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그늘막 설치 지역을 정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구는 그늘막 설치가 필요한 폭염취약지역을 찾기 위해 지난 2년 동안의 여름철 길거리 추정 유동인구와 일일생활인구, 65세 이상 거주 인구와 횡단보도 위치정보, 그늘막 설치 현황 데이터를 분석했다. 공간을 시각화해 각 지역의 도로폭과 횡단보도 대기시간 등도 종합적으로 파악했다.

그 결과 일평균 생활인구와 유동인구, 고령인구 거주인원이 많은 길동사거리 정류장과 강동성심병원 앞 사거리, 길동사거리 앞 교차로, 둔촌동 이마트 강동프라자점 등이 그늘막 우선 설치지역으로 도출됐다. 구는 앞으로 그늘막 설치시 이번 빅데이터 결과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구는 지난 7월 주택재건축 완료 지역인 고덕2동과 상일동 일대에 11개의 그늘막을 설치했다. 주요 사거리, 주거 밀집지역, 횡단보도 주변 등에 82개의 그늘막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폭염 취약계층을 위해 구청사와 동주민센터 17곳에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폭염특보 발령시 취약계층이 머물 수 있도록 강동지역 호텔과 안전숙소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원하고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코로나19에 무더위까지 주민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며 "강동구는 객관적이고 정밀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자연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주민피해를 최소화해 주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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