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서구가 테드라포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CCTV와 예·경보시설을 설치 한다. ⓒ 부산 서구
▲ 부산 서구가 테드라포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CCTV와 예·경보시설을 설치 한다. ⓒ 부산 서구

오는 30일부터 항만구역 테트라포드 출입이 전면 금지된 가운데 부산 서구가 지능형 CCTV와 예·경보시설을 설치하는 등 이중 안전장치를 마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부산 서구에 따르면 테트라포드는 파도나 해일로부터 방파제를 보호하기 위해 쌓아 둔 원통형 기둥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표면이 둥글고 해조류 등이 붙어 있어 미끄러운 데다 지지대나 손잡이도 없어 추락하면 자력으로 탈출하기 힘들다. '바다의 블랙홀'로 불린다.

서구는 지난 5월 50대 남성이 테트라포드에서 낚시를 하다가 실족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때문에 2017년 12월 부산 지자체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관련 조례를 만들어 테트라포드가 설치된 일부 구간을 낚시 통제구역으로 지정·운영하고 있지만 안전사고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지능형 CCTV 및 예·경보시설은 행정안전부 '주민 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 공모 사업으로 특별교부세 8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가 테트라포드에 사람이 들어갈 경우 체온으로 감지해 안전사고 위험을 알리는 경고 방송을 한다. 갑자기 온도가 떨어지면 실족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판단해 구조활동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공한수 구청장은 "안전사고가 발생 위험이 있는 테트라포드 지역을 선정해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올 하반기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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