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도봉구 인터넷 방역단이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 도봉구
▲ 서울 도봉구 인터넷 방역단이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 도봉구

서울 도봉구는 21일부터 코로나19와 관련한 인터넷 게시글 등으로 확진자 인권보호와 방문업소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인터넷 방역단'을 운영한다.

코로나19 도봉구 인터넷 방역단은 확진자 동선·장소 등의 정보가 게시기간 종료후 홈페이지나 SNS 등에서 삭제된 이후에도 블로그 등에 계속 존재해 사생활 침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운영된다. 

해당 점포 주변상권의 2차 경제적 피해가 우려돼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인터넷 방역단 전담요원, 희망일자리사업 참여자를 지난 6월 8일부터 29일까지 공개모집했다. 제3기 블로그기자단도 사업에 참여한다.

인터넷 방역단은 공개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중 정부지침 공개기간이 지난 상태로 인터넷 카페, 블로그, 각종 커뮤니티에 떠도는 확진자 정보를 찾아 삭제하는 활동을 한다.

인터넷 방역단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공개기간이 지난 확진자 정보를 찾아 해당 SNS 운영자에게 삭제 협조 요청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자발적으로 삭제되지 않는 코로나19 확진자 정보는 한국인터넷정보진흥원에 게시물 주소(URL)를 적은 공문을 보내 강제적으로 삭제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다.

확진자 동선 삭제 구민제보는 홈페이지(www.dobong.go.kr)의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삭제 신청' 코너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mgomond@dobong.go.kr)로 제출할 수 있다. '바로신청하기'에서 간단하게 신청 할 수 있다.

구는 본격적인 사업 진행에 앞서 20일 도봉구 인터넷 방역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SNS의 확진자 동선정보 검색과 인터넷 방역단 업무 절차에 대해 운영요원 교육을 실시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방역단 활동이 확산돼 코로나19로 상처를 입은 구민들이 희망을 되찾기 바란다"며 "코로나19 확진자 관련자료와 댓글 유출 방지로 심리적 안정감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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