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농업기술원은 감 과수원 농약 방제를 서둘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 경남도
▲ 경남도농업기술원은 감 과수원 농약 방제를 서둘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 경남도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장기간 비가 내리면서 단감 과원에 병 발생이 우려되는 시기를 감안, 비가 그치는 대로 농약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20일 밝혔다.

적당한 비는 토양 속의 양분흡수를 도와 감나무 생육에 유리한 작용을 한다. 하지만 요즘처럼 강우가 1주일 이상 계속되면 병 감염이 심해져 어린 과실에 검은 반점이 형성된다든가 연약한 새 가지에 분생포자가 퍼져 조기낙과 등의 피해가 생길 수 있다.

감나무 탄저병은 지난해 감염되었던 가지, 과실에 전염원이 된다. 병반표면에서 형성된 분생포자가 주로 빗물에 의해 전파된다. 7~10일간의 잠복기간을 거쳐 발생하기 때문에 방제에 어려움이 따른다.

탄저병은 물에 의해 병원균이 전파되기 때문에 강우가 잦은 해에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둥근무늬낙엽병 포자도 비산되고 있어 약제 선택을 할 때 둥근무늬낙엽병과 탄저병을 동시 방제할 수 있는 약제를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

도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 관계자는 "탄저병에 감염된 가지나 과실은 즉시 제거해 과수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버리거나 태워 없애야 한다"며 "장마 중이라도 비가 그친 날이 있으면 바로 적용 방제약제를 살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기는 나방류, 깍지벌레류, 미국선녀벌레 등 해충이 나타나는 때이므로 발생 정도를 잘 관찰해 적용약제로 병과 함께 방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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