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혹서기 대비 취약계층에 냉방 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 부산시
▲ 부산시가 혹서기 대비 취약계층에 냉방 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 부산시

부산시가 폭염에 대비해 노인층의 온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17일 시에 따르면 재해구호기금(4500만원)과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전달한 후원금(2000만원) 등 6500만원으로 16개 구군에 거주하는 혹서기 취약 어르신 2176명에게 선풍기와 여름 내의를 지원한다.

지난 5월 중앙 독거노인종합센터가 전국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을 통해 혹서기 취약계층 어르신 2만여명을 대상으로 냉방 용품 수요조사를 시행한 결과, 선풍기와 여름 의류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산시는 부산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구군 독거노인 보호사업 수행인력 1904명을 통해 선풍기가 없거나 노후로 인해 사용할 수 없는 어르신 1638명에게 선풍기를 지원한다.

여름 의류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538명에게 여름 내의를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물품 전달과 더불어 안부를 확인하고, 폭염에 대비한 행동요령과 건강수칙 등도 안내할 방침이다.

이선아 부산시 노인복지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추가 확산 우려와 더불어 극심한 무더위까지 예고돼 있어 어느 때보다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건강이 염려되는 시점"이라며 "물품 지원으로 어르신들께서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휴관 중인 일부 경로당을 어르신 무더위쉼터로 활용하는 등 혹서기에 취약한 노인계층을 보호하고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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