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사고 분석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3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50건, 매일 한명이 사망했다고 16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매년 음주 교통사고는 감소하는 추세다. 한해 360명이 사망하고 3만명이 부상을 당한다.

연령대별로 보면 30세 이하 운전자가 일으킨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전체의 30.4%를 차지했다.

20세 이하 운전자로 인한 음주 교통사고 비율은 4.6%로 가장 낮았지만 100건당 사망는 4.1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혈중 알코올 농도별로는 0.03~0.09% 구간에서의 음주 교통사고 치사율이 2.8로 가장 높게 분석됐다.

공단 관계자는 "소주 한 잔만 마셔도 시간이 지나면 혈중알코올 농도가 0.03%를 넘어 운동신경이 저하된다"며 "운전자는 신체적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고 평상시처럼 운전해 더 위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는 전년대비 발생 건수가 13.9% 증가했다. 대형교통사고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공단 담당자는 "음주운전 단속과 처벌기준이 강화돼 자동차보험 사고부담금이 상향되어 피해자뿐만 아니라 운전자 본인에게도 처벌이 강화되었다"고 말했다.

권병윤 이사장은 "올해 코로나19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는 사이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증가했다"며 "내 가족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술을 한 잔이라도 마셨다면 절대 운전대를 잡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국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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