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양재천교 교각 하부에 증강현실 벽화, 무빙라이트와 벤치를 설치해 갤러리와 연계된 공간을 만들었다. ⓒ 서초구
▲ 서울 양재천교 교각 하부에 증강현실 벽화, 무빙라이트와 벤치를 설치해 갤러리와 연계된 공간을 만들었다. ⓒ 서초구

서울 서초구가 16일 열린 '2020 대한민국 국토대전 시상식'에서 '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상' 수상했다.

'서초 어번캔버스'는 범죄예방 환경 설계의 일환으로 학교 옹벽, 외진 골목길, 교각 하부 등 안전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생활밀착형 디자인사업'이다.

동주민센터와 주민 민원을 통해 접수된 요청지역 가운데 안전성, 보행성, 경관성 등 5개 항목 15개 지표로 평가해 디자인 개선이 시급한 교각 하부, 지하 보도, 통학로 등을 중심으로 우선 추진했다.

선정된 대상지는 주변 환경 분석 후 지역에 적합한 디자인 방향과 표현기법을 적용, 차별화된 테마를 부여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어번캔버스 조성에 대한 주민 만족도가 94%에 달할 정도로 반응이 매우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월에는 양재천교 교각 하부와 고속터미널역 연결 지하 보도에 4차산업의 신기술인 증강현실(AR)을 활용, 주민들이 소통하고 체험할 수 있는 갤러리로 재탄생시켰다.

회원가입 없이 무료로 사용 가능한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 '서초어번 AR'을 통해 휴대폰에서 증강현실이 적용된 움직이는 이미지를 볼 수 있고 배경으로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특히 양재천교 교각 하부는 증강현실벽화뿐만 아니라 무빙라이트와 벤치를 설치, 갤러리와 연계된 공간을 조성해 야간에는 볼거리가 없고 음침했던 교각 하부를 영상과 자연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휴식 장소로 개선했다.

구는 지역내 위치한 서초, 방배경찰서와 주민 안전에 대한 MOU 체결을 통한 협업도 추진해 범죄예방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청년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반영한 산책길 휴게공간을 조성해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응원할 예정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안전한 환경조성이 민선 7기 공약 중 하나"라며 "서초구민을 위해 안전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하는 생활밀착형 디자인사업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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