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의무부총장 "차별없는 사랑으로 사회 기여"

▲ 고려대의료원 관계자가 환자에게 진료 접수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고대의료원
▲ 고려대의료원 관계자가 환자에게 진료 접수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고대의료원

고려대의료원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장애인 고용확대와 차별없는 직장문화 조성에 팔을 걷었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고용시장에 훈훈한 바람을 일으키고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 의료기관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5일 고대의료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장애인 정원을 늘리고 지난 5월까지 67명을 채용했다. 올해 실고용 인원을 최대 140명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고대의료원은 사회적 약자에게 차별없는 사랑을 실천해온 만큼 의학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가치 창출을 통해 시대와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고대의료원은 단순히 채용에만 그치지 않고 장애인이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업무 환경도 만들어 갈 계획이다.

김 의무부총장은 "채용 이후에도 직무적응과 고용안전을 위해 필요한 직무교육과 교양강좌 등 교육지원, 진료비 지원을 비롯한 각종 복리후생, 사회적응을 위한 사회재활프로그램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애인 채용을 위해 다각적인 직무분석과 장애인고용공단과의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채용된 신규 입사자들은  2주간의 직무고용훈련을 통해 현장 적응 후 배치돼 1일 4시간 근무를 하고 있다.

업무영역은 로비와 검사실 등 병원 곳곳에서 병원이용안내와 사무업무 지원, 환자식과 직원식 준비 등 다양하다.

채용된 장애인들의 만족도도 높아 병원 내부에서도 반기는 분위기다.

인사 담당자는 "장애인 신규 입사자 분들 모두 병원 근무 환경에 빠르게 잘 적응하고 있다"며 "입사자 본인은 물론 배치된 실무 부서 모두 만족하고 함께 서로 돕고 일하면서 조직에 활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장애인 등록현황을 보면 국내 장애인은 2019년 262만명으로 전체인구의 5%가 넘는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장애인 가운데 경제활동인구 129만명이다. 이 가운데 취업자는 64만5000명이다.

장애인고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0년 기준 상시 50명 이상 고용하고 있는 민간사업주는 장애인 의무고용률 3.1%를 준수해야 한다.

그러나 장애인에게 취업이란 현실의 벽은 여전히 높다. 코로나19의 확산은 고용시장을 더욱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기업들은 여러 이유로 장애인 고용에 대한 의무를 저버리는 경우가 많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자료에 따르면 상시 100명 이상 고용사업주는 의무고용 미이행때 부담금을 신고·납부해야 한다.  지난해 부담금 신고 사업체는 8638개였다. 신고액은 7726억원이다.

한편 고대의료원은 보건의료 분야에서 매년 수많은 청년취업을 비롯해 경력단절여성, 중장년층 고용에도 앞장서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잇다.

뿐만 아니라 성과위주의 일자리 보다 사회적 약자에게 우선적으로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고용문화 선진화에 항상 앞장서고 있다.

안암·구로·안산병원은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펴고 있다.

지역 주민 우선채용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일과 생활의 균형 있는 직장문화 조성 등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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