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주부산 미국 영사를 불러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외국인 폭죽 소동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주한미군 등 미국인이 지난 4일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폭죽을 쏘고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시민 불안을 야기한 데 대해 미국 영사관 측에 유감을 표명했다.
세계가 방역에 힘쓰고 있는 지금 해수욕장 개장에 따른 방역지침 준수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미국인들도 생활 속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도록 적절한 조치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4일 주한미군 등이 독립기념일 휴가차 부산을 방문, 해운대에서 폭죽을 터뜨리고 방역관련 적절한 조치 없이 거리를 활보하는 등 소란을 일으켜 70여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미군사령부는 지난 7일 유감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