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구청장 "언택트 시대 이겨낼 수 있는 대안 "

                                                              

▲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 비대면 체육 프로그램. ⓒ 서초구
▲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 비대면 체육 프로그램. ⓒ 서초구

서울 서초구는 지자체 최초로 수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1인 1 스포츠 지원 사업을 위한 '비대면 초등 체육 교실' 학습 콘텐츠 20여편을 제작해 24곳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배부했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초등학교는 주 1∼2회 등교를 시행하고 있어 거리 두기 등 방역지침을 준수한 체육 교과 수업의 한계 및 비등교 시 가정 내 온라인 체육 수업을 위한 콘텐츠가 부족한 상황이다. 비대면 체육교과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다.

구는 체육 수업 시간에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로 만들어진 콘텐츠를 제작해 일선 학교에 빠르게 보급하고 학교마다 실정에 맞춰 필요한 콘텐츠만을 선별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일선 학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 등의 자료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자체 지원으로 배부된 학습 자료는 가뭄에 내려진 단비와 같다는 반응이다.

언남초등학교 교사는 "다른 교과에 비해 체육 수업은 비대면 학습 자료가 부족한 상황이었는데 서초구에서 제공해 준 영상 콘텐츠는 실내에서 간단한 교구만 가지고도 재미있는 수업이 가능하다"며 "가정 학습용 e학습터에서도 동시에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언남초등학교의 한 5학년 학생은 "그동안 체육 수업을 못해 아쉬웠는데 영상을 보며 오랜만에 친구들과 같이 교실에서 운동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각 학교에서는 체육 수업 콘텐츠와 온라인 가정학습 영상으로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다. 담당 교과 선생님들은 체육 수업 진행과 콘텐츠 제작에 드는 기간, 비용 등의 수고를 덜고 학생들에게는 흥미 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제공해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일부 학교는 코로나19가 장기적으로 지속할 것을 대비해 지속적인 추가 콘텐츠 배부를 요청한 상황이다.

서초 비대면 초등 체육 교실은 △컵 등 소도구를 활용하는 놀이 체육 △줄넘기와 훌라후프 등을 이용한 1인 운동 △공이나 기타 기구를 활용한 체육 활동 △스트레칭 응용 공부 자세교정 등의 다양한 주제로 제작했다.

딱딱하거나 무거운 주제가 아닌 가볍게 게임을 하듯 즐기며 몸을 움직일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 운동과 자리에 앉아서도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맨손 스트레칭으로 구성해 성별에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구는 해당 콘텐츠 지원을 위해 영상 콘텐츠 저장소를 구축해 수업에 필요한 자료는 담당자 누구나 언제든 접속해 자료를 가져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콘텐츠 목록과 이에 대한 설명 자료를 전담 교사에게 제공해 상황별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손쉽게 선택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집과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지루하지 않고 즐기며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선보여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와 운동의 흥미 요소를 모두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이를 위해 각 스포츠 종목마다 기초 단계부터 서서히 접근해 응용단계 동작까지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니 게임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학습하며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서초구 유튜브 채널(비대면 초등 체육 교실)에도 영상을 주기적으로 게시해 학교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가족과 함께 게임을 하듯 즐기며 운동할 수 있도록 상세한 방법을 자막으로 표현해 초등학생 누구나 보고 따라 하며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비대면 수업은 언택트 시대를 이겨낼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대안 방식으로 서초구가 운동 교육 활성화를 위한 학습자료 보급 사업을 선도해 초등학생 누구나 1인 1 스포츠에 참여해 즐길 수 있도록 질 높은 콘텐츠 개발에 아낌없는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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