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술사학회와 문화재청이 학술심포지엄을 녹화하고 있다. ⓒ 문화재청
▲ 한국미술사학회와 문화재청이 학술심포지엄을 녹화하고 있다. ⓒ 문화재청

한국미술사학회는 문화재청과 공동으로 개최한 학회 창립 60주년 기념 공동학술심포지엄 내용을 11일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인해 비대면 사전녹화로 진행됐다.

'한국 문화재의 보존과 활용'이란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시대에 한국 문화재의 새로운 보존과 활용 방안에 대한 5편의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오춘영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장은 20세기 한국문화재 인식과 활용의 이데올로기적 영향에 관한 시론'을 다뤘다. 이념과 정권에 따른 문화재 인식의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를 검토했다.

강희정 서강대 교수는 '디지털시대 문화재 활용과 안내의 허와 실은 무엇인가'라는 문제를 제기했다.

문화재청의 디지털 활용의 사례를 분석하고, 디지털 시대 수요에 부합하기 위해 콘텐츠 다변화, 전문 인력 배치 등 질적인 면에서 체계적인 재정비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박효은 국립춘천박물관 학예연구사는 '미술품 감정의 미래 가치'라는 주제로 한국의 미술품 감정의 현주소와 문화재 시가 감정에 미술사 연구자가 참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를 언급했다.

고미술품의 감정 기준 마련을 위해 <전작도록>발간 등 책임기관과 학계의 구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임경희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관은 '문화재 보존이 현재 해당 지역민의 이해관계와 첨예하게 대립할 때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라는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폭넓게 참여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용철 고려대 교수는 '한국의 문화재보호법이 일본의 문화재보호법을 얼마나 인용했으며, 언제, 어떻게 바꿔야 할까'라는 문제를 분석했다.

종합토론은 방병선 한국미술사학회장을 좌장으로 문화재의 관리와 활용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부터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과 책임기관 및 학계의 긴밀한 노력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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