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 한번 보기 힘들다'는 대나무 꽃 피었습니다
'일생에 한번 보기 힘들다'는 대나무 꽃 피었습니다
  • 전만기 기자
  • 승인 2020.07.0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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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창원 2번 국도변 '신비의 꽃' 활짝
▲ 진주~창원 2번 국도변에 개화한 대나무림. ⓒ 산림청
▲ 진주~창원 2번 국도변에 개화한 대나무림. ⓒ 산림청

진주~창원 2번 국도변 대나무 왕대 1000여본이 일생에 한 번 보기 힘들다는 대나무 꽃을 일제히 피웠다.

8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국내에는 5속18종의 대나무종이 분포하며 면적은 22000ha에 달한다.

대나무의 꽃을 보는 것은 매우 어려워 '신비의 꽃'이라고 불린다. 대나무 꽃은 특성과 발생이 신비롭고 희귀해 예로부터 대나무에 꽃이 피면 국가에 좋은 일이 발생할 징조라고 해 희망을 상징한다.

지금까지 대나무 꽃이 핀 사례는 △경남 하동 왕대림(1937) △경북 칠곡 솜대림(2007) △경남 거제 칠전도 맹종죽림(2008) △경남 진주~사천휴게소 도로변 왕대림(2012) △경남 창원 솜대림(2017) △전북 정읍·순창, 강원 영동의 대나무림(2019) 등이다.

대나무는 꽃이 피기 시작하면 기존에 자라고 있던 대나무 줄기와 지하로 뻗은 뿌리가 완전히 죽게 된다.

이후 뿌리에서 숨은 눈이 자라면서 다시 재생되지만, 꽃이 피기 전과 같은 상태로 대나무 숲이 회복되는데 10여년 이상이 걸린다.

대나무 개화의 원인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관련 학설로 60∼120년만에 핀다는 주기설, 특정한 영양분이 소진돼 발생한다는 영양설 등이 있다.

손영모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장은 "씨앗이 아닌 땅속 뿌리로 번식하는 대나무가 꽃이 핀 것은 매우 희귀한 현상"이라며 "대나무 꽃이 피는 숲을 대상으로 입지환경, 영양상태, 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 개화 원인을 밝혀내고 건전한 대나무숲 관리를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현미경으로 본 대나무꽃. ⓒ 산림청
▲ 현미경으로 본 대나무꽃. ⓒ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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