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노원구가 독거노인을 위한 쉼터를 운영한다. ⓒ 노원구
▲ 서울 노원구가 독거노인을 위한 쉼터를 운영한다. ⓒ 노원구

서울 노원구가 여름철 무더위를 대비 독거어르신과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무더위 쉼터는 일반쉼터와 야간쉼터로 구분해 운영한다. 일반쉼터는 오는 11일부터 8월31일까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 폭염특보 시에는 주말·휴일에도 같은 시간동안 쉼터를 운영한다.

이용대상은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과 무더위에 장시간 노출된 구민들이다. 19개 동주민센터와 9개 복지관을 활용한다. 복지관은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 된 상태여서 운영 재개시 개방할 예정이다.

경로당은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라 개방이 가능할 경우 별도의 방역담당자 배치가 가능한 때만 일반쉼터로 운영할 계획이다.

코로나19사태 종료 시까지 야간쉼터로는 운영하지 않는다.

야간쉼터는 3곳으로 폭염특보 집중기간인 7월 말에서 8월 말까지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운영한다.

구청 옆 노블레스 관광호텔 객실과 공릉동 서울과학기술대 기숙사 각각 50실을 통해 하루에 최대 150명이 이용할 수 있다.

객실은 1인 1실을 원칙으로 부부인 경우 함께 투숙할 수 있다. 이용료는 구청이 부담한다. 월계 문화체육 센터에는 1인용 텐트 40개가 설치된다.

호텔과 대학 기숙사 등 3곳의 신청자가 정원을 넘어서면 구청 2층 대강당에 1인용 텐트 20개를 설치, 추가로 개방한다.

야간쉼터 이용대상은 65세 이상 홀몸 어르신과 기초 생활 수급 어르신이다. 동주민센터와 어르신 돌봄지원센터, 남부 지역자활센터, 시립노원노인복지관에 신청하면 된다.

야간쉼터에는 코로나 감염병 예방관리를 위해 구청 직원 2명이 근무한다. 직원 1명이 어르신 1명을 집과 야간쉼터를 모시고 오가는 것을 지원하는 1:1 맞춤 서비스도 제공한다.

2018년 전국 최초로 야간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 노원구에는 65세 이상 어르신이 전체인구의 15.7%인 8만3310명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독거어르신이 2만2100명에 이른다.

오승록 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폭염까지 올 것으로 보여 취약 계층 어르신들에게 힘겨운 여름이 예상된다"며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코로나19 대응과 폭염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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