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에 가면 먹게 되는 맥반석 계란 좋아해요.

쫀득한 맥반석 계란에 식혜는 찜질방에서 빼놀 수 없는 최애 메뉴에요.

구운계란은 전기밥솥으로 집에서도 만들 수 있는데요. 만들기는 간단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니 넉넉하게 만들어 냉장고에 재어 놓으면 좋아요.

삶은 계란보다 보관할 수 있는 기간 길어서 많이 해도 부담이 없지요. 자 그럼 재료 준비하고 만들어보도록 합니다.

▶ 재료 △계란 △소금 △식초

냉장되었던 계란으로 바로 만들면 깨져요. 실온에서 냉기를 빼줍니다. 미지근한 온수에 담가두어도 될 듯요.

계란은 식초를 넣고 깨끗하게 씻어 주세요.

세척한 계란을 압력밥솥에 차곡차곡 넣구요. 소금을 적당히 넣고 물은 아래쪽 계란이 2/3정도 잠길 만큼 부어 줍니다. 물을 많이 부으면 구운 계란이 만들어지는 시간이 길어져요.(사진에서는 소금이 보이지만 실상은 녹여서 넣었습니다.)

백미 취사버튼을 눌렀습니다. 

첫 번째 취사가 끝났어요. 50분이 걸렸습니다. 우리집 밥솥 상태로 소요된 시간이니 가정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이런 상태에요. 물은 솥 안쪽에 조금 남아 있었고요. 계란 몇알은 금이 갔네요. 냉기가 덜 빠졌나봅니다. 첫 번째에서 먹어도 상관없지만 지난번 한 번의 취사에서는 삶은 달걀과 별반 차이가 없어 이번에는 세 번의 취사를 하기로 합니다.

두 번째 취사에서는 30분이 걸렸습니다. 김 빼고 뚜껑을 열어보니 이런 상태입니다. 첫 번째 취사에서 금 간 부분이 조금 더 넓어졌구요.

물은 아주 조금 남았습니다.

세 번째에서는 15분 정도 지나니 취사가 끝났어요. 별 달라진 부분은 없고요.

금이 갔던 껍데기는 간격이 좀 넓어진 것일까요. 얼마나 뜨거운지 열기가 대단합니다.

아주 위험하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찬물에 계란을 담가서 열을 식힙니다. 치르르~ 열기 식는 소리와 김도 대단히 뜨겁습니다.

세 번의 취사를 한 계란색이 궁금한데요. 진한 브라운색과 쫀득한 식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는데요. 첫 번째, 두 번째 한 알씩 꺼냈더라면 색이라던지 맛 비교를 할 수 있었는데 대단히 아쉽네요.

와우~~기대 이상입니다. 색도 진하구요. 탱글탱글 존득존득하니 너무나 맛있어요. 아랫쪽에 있던 계란은 색도 더 진하고요. 사우나에서 먹는 것 보다 훨씬 쫀득한 식감이에요. 세 번의 취사가 주는 수고로움을 맛으로 보답해 준 구운계란 100점 만점에 200점이에요.^.^

흐~~미 기분 좋아라~

■ 허현희 기자 = 김포시마을공동체사업 김포문화발전소를 운영하며 시청 블로그 SNS서포터즈로 활동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세이프타임즈 인재개발교육원 교수부장(논설위원)으로 재능기부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