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6일 총격이 발생한 멕시코 과나후아토주 이라푸아토의 한 마약 재활센터를 군인들이 지키고 있다. ⓒ 연합뉴스
▲ 지난달 6일 총격이 발생한 멕시코 과나후아토주 이라푸아토의 한 마약 재활센터를 군인들이 지키고 있다. ⓒ 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멕시코 중부 과나후아토주의 한 마약 재활센터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4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주 경찰 당국은 사건이 이라푸아토 시에 있는 재활센터에서 일어났으며 부상자 7명은 모두 위중하다고 밝혔다. 납치된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범행 동기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디에고 시누에 과나후아토주 주지사는 마약 범죄 조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과나후아토주는 멕시코 마약 카르텔 '산타로사 데 리마'의 근거지이자 악명 높은 마약밀매조직인 할리스코 카르텔과 지역 갱단이 자주 충돌해 멕시코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 중 하나로 손꼽힌다.

지난달 6일에도 같은 지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0명이 숨졌다. 이번 총격이 같은 재활센터에서 발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멕시코에서 마약 재활센터는 대다수가 민간이 운영하며 라이벌 갱단으로부터 위협을 받는 거래상이나 중독자가 일종의 피난처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범죄 표적이 되고 있다.

갱단은 이런 센터에 있는 마약 중독자를 거래상으로 포섭하려 하고 실패하면 이들을 살해한다.

이번 사건은 2010년 북부 치와와시(市)에서 19명이 살해된 이래 재활센터서 일어난 사건으로는 가장 사상자 규모가 크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2018년 12월 취임하면서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으나 지난해 살인 건수는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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