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우유 등 유제품의 원료인 원유(原乳)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항생물질, 농약 등 잔류물질에 대해 국가에서 추가로 검사해 검증하는 '국가 잔류물질 검사 프로그램'을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

지금까지는 유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낙농가에서 집유장으로 집유(集乳)시 민간 책임수의사가 상시 검사해 항생물질 잔류 여부 등을 검사하고 부적합때 폐기했다.

정부는 이에 추가해 정부 검증 프로그램으로 '국가 잔류물질 검사 프로그램'을 도입해 원유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한다.

이번 국가 잔류물질 검사프로그램은 원유에 처음 도입하는 제도인 만큼, 현장에서 혼선이 없도록 사전 준비 과정을 거쳤다.

원유 '국가 잔류물질 검사 프로그램'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협업해 매년 검사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

검사계획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소속인 시·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검사를 수행한다. 동물용의약품·농약 등 71개 검사항목에 대해 연간 300건의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항목은 낙농가에서 많이 사용하는 항생제·구충제 등 동물용의약품, 사료에 혼입 우려가 있는 농약·곰팡이독소 등이 포함된다.

전문가 자문을 거쳐 선정해 검사 결과, 부적합한 원유는 즉시 폐기조치해 유통을 차단하고 해당 낙농가에 대한 원인조사를 실시해 재발을 방지한다.

또한 낙농가에서 사용하는 사료 관리, 낙농가·집유장 위생 지도·관리를 강화해 낙농가에서부터 안전하고 위생적인 원유가 생산되도록 사전 예방적 관리도 보다 강화한다.

정부 관계자는 "우유 등 유제품의 원료인 원유에 대한 국가 잔류물질 검사 체계를 추가적으로 도입했다"며 "국민들께서 더욱 안심하고 유제품을 드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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