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안군이 남문외고분군 사적 승격 위한 학술회의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 경남 함안군
▲ 함안군이 남문외고분군 사적 승격 위한 학술회의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 경남 함안군

경남 함안군과 창원대 경남학연구센터(센터장 남재우)는 '남문외고분군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주제로 한 학술회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6일 함안문화원에서 진행된 학술회의는 남문외고분군에 대한 그간의 조사 성과에 대해 연구·검토하고 주변 가야유적과 비교함으로써 고분군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규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회의는 기록으로 본 남문외고분군(창원대 남재우) 발표를 시작으로 △출토유물로 본 남문외고분군의 성격과 위상(국립문화재연구소 이주헌) △남문외고분군의 조사성과와 고총의 축조기술(삼강문화재연구원 소배경) △남문외고분군 보존관리 계획(함안군 조신규)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뤄졌다.

이어 인제대 이영식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남문외고분군은 1587년 한강 정구선생이 편찬한 함주지(咸州誌)(1587) 고적조에서도 그 존재가 확인되는 고분군이다. 현재의 말이산고분군(동말이산)과 더불어 '서말이산'고분군으로 나타나고 있다.

2000년 8월 경남 기념물 제226호로 지정된 후 정밀지표조사와 발굴조사 등 다양한 연구가 진행됐다.

그동안의 조사 성과를 미루어 볼 때 6세기 대 아라가야왕 묘역으로 밝혀졌다. 현재의 말이산고분군과 더불어 아라가야 최고 지배층의 중심 묘역으로 가야의 중심국가로 위용을 떨쳤던 아라가야의 문화적 역량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군 관계자는 "학술회의로 밝혀진 남문외고분군의 다양한 조사 및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조속한 사적 지정 신청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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