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우기 앞둔 5월 15일부터 10월까지…전문가로 구성 '풍수해 포럼'도 발족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소방관들이 조난자를 구조하고 있다.

서울시가 본격적인 우기철을 앞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풍수해를 총괄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여름철 풍수해안전대책'을 본격 가동한다고 13일 밝혔다.

2016년 풍수해 안전대책의 주요 내용은 △풍수해분야 지식·기술·협력·교류 등을 통한 전문성 확보 △침수취약지역 방재시설물 확충 △홍수 예·경보시설 확충 △방재시설물·공사장·취약시설 안전점검 강화 △맞춤형 매뉴얼 재정비 및 유형별 모의훈련 △산사태 예방사업 등 취약지역 해소 △시민참여·관련기관 협력 바탕 재난대응 등이다.

시는 올해부터 기후변화에 대비해 풍수해에 대해서 전문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정책방향을 마련코자 다양한 분야의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풍수해 포럼"을 발족해 운영함으로써, 전문지식의 공유, 기술교류 및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풍수해 업무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또한, 외부 방재분야 연구소인 국립기상과학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방재협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기상이변에 대해서 선제적 풍수해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공동 연구과제 발굴 및 협업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여름철 우기전까지 풍납동 주민센터 일대 하수관로 개량, 공릉2 빗물펌프장 신설, 공항펌프장 증설과 용답동 답십리 일대 펌프장 증설 및 하수관로 개량 공사를 완료해 집중호우에 대비했다.

시는 연차적으로 2017년 신월지역과 한강로 일대, 2018년 관악 도림천과 길동 일대, 2019년 강남역과 사당역 일대 등에 지속적으로 방재시설을 확충해 침수취약지역 해소에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산사태나 제방붕괴 등 특정지역 대규모 재난 시 "현장지휘소"를 운영해 협조체계를 구축한 25개 자치구와 사업소, 공사, 공단 등 관련기관 등과 함께 현장에서 모든 대응·복구관련 지휘가 이뤄지도록 한다.

여름철 돌발강우로 인해 하천내 고립사고 등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주요하천 12곳에 자동경보시설 13개, 비상사다리 8개, 문자전광판 17개, 음성경보형 경광등 71개, 취약지역 CCTV 13개 등 하천내 위기상황 관리시스템 122개소를 추가 확충했다.

저지대 취약지역과 지하주택에는 물막이판 및 역류방지 시설 등 소규모 침수방지 시설을 올해도 6041가구에 추가 보급해 총 6만2000 가구가 갖추게 된다.

하수관로(1200km), 빗물받이(46만 개소) 등 취약지역에 설치된 시설은 우기 전 청소를 완료하고, 공사장의 경우 유수장애물 제거ㆍ복구나 사면 보강 및 배수로 정비 등을 5월말까지 완료한다.

"23개 침수취약지역별 맞춤형 행동매뉴얼"은 그동안의 문제점 및 사업완료 등을 보완하고, 현 실정에 맞도록 재정비해 각 지역 구청, 동주민센터 공무원들이 재난상황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배포했다.

시는 위기상황 발생 시 실제와 같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유형별 모의 훈련을 실시 중에 있으며, SNS를 활용한 시와 전 자치구, 도로사업소 등 관련기관 수방요원 약 400여명이 매뉴얼을 숙지해 상호 협업하는 메시지 훈련도 수시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각 소방서별 수방긴급기동단 총 464명이 침수발생시 긴급배수지원 등 초동대처를 실시하고, 의용소방대 4088명도 재난상황 예방 및 대비 등을 지원한다.

2012년부터 추진된 산사태 예방사방사업은 금년도에도 300개소를 정비하고 있으며 우기 전 완료된다. 현재 공정률 78%정도이며, 6월에 모든 사업을 완료한다.

이 모든 풍수해 안전대책은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총괄하며, 13일 오전 9시 30분 서울시청 지하3층 서울안전통합상황실에서 개소식과 함께 본격 가동된다.

권기욱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자연재난을 완벽하게 예방할 수는 없지만 주요 침수취약지역 등 예측 가능한 것에 대해선 최대한 철저하게 준비를 해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한다"며 "특히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한 만큼 기상특보 상황에서는 내 집 앞 빗물받이에 덮개가 있을 경우 제거하고, 침수취약가구의 경우 물막이판을 설치하는 등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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