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미경 12대 전국의용소방대 연합회장 ⓒ 소방청
▲ 김미경 12대 전국의용소방대 연합회장 ⓒ 소방청

소방청은 신임 전국 의용소방대 연합회장에 김미경(55)씨가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임용됐다고 23일 밝혔다.

임기는 오는 24일부터 3년이다.

김미경 연합회장은 현재 서울특별시 의용소방대연합회 여성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시·도 의용소방대 연합회장의 전국 모임인 전국의용소방대연합회는 초대회장부터 제11대 회장까지 모두 남성회장이 역임해왔다.

김미경 연합회장은 취임사에서 "전국 10만 의용소방대원들과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대형재난 발생 때 소방활동은 물론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역사회의 안전 향상을 위해 앞장서는 봉사자로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10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가진 봉사조직으로서 의용소방대의 전통을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의용소방대 기념일 제정을 추진해 의용소방대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자긍심을 높이는데도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의용소방대는 구한말 개항장의 일본인 거류지를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조직된 소방대였던 소방조에서부터 시작됐다. 1954년 1월 전국 지역별 의용소방대 조직이 설치됐고, 1958년 3월 제정된 소방법에 의해 법정단체로 등록돼 있다. 

전국의용소방대연합회는 △의용소방대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연구 △대규모 재난현장의 구조·지원 활동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의용소방대원의 복지증진 △의용소방대의 활성화에 필요한 사항 등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는 3883개의 의용소방대가 설치돼 9만5276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여성대원은 3만8723명(40.6%)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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