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들이 마스크를 한 채 기차를 타기 위해 대합실 의자에 앉아 있다. ⓒ 세이프타임즈DB
▲ 시민들이 마스크를 한 채 기차를 타기 위해 대합실 의자에 앉아 있다. ⓒ 세이프타임즈DB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치솟는 등 폭염이 본격화되자, 방역당국이 실외에서 작업할 경우 사람 간 '2m 거리두기'가 지켜진다면 마스크를 쓰지 말라는 권고를 내놨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폭염주의보에 따라 온열질환 주의를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뜨거운 환경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두통·근육경련·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지만, 무더운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심박수·호흡수·체감온도 상승 등 신체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외에서도 거리두기가 불가능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작업하되, 휴식시간에는 다른 사람과 충분히 거리를 둔 곳에서 마스크를 벗고 쉬어야 한다"며 "65세 이상 어르신과 만성 질환자는 온열질환과 코로나19 모두에 취약하므로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무더위속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위해 고생하는 의료진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 파견 의료인력의 근무시간을 한달에서 3주로 줄이기로 했다.

수도권과 대전 등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간호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통풍이 잘 되고 입고 벗기가 용이한 수술용 가운을 오는 9월까지 매달 20만개씩 제공하기로 했다. 선별진료소에는 냉각조끼 1000개를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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