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구청장 "행정혁신 사례, 지자체 확산"

▲ 서울 강동구가 아이스팩 재활용 협약을 체결했다. ⓒ 서울 강동구
▲ 서울 강동구가 아이스팩 재활용 협약을 체결했다. ⓒ 서울 강동구

서울 강동구는 전국 최초로 아이스팩 재활용 수거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9일 전통시장 상인회, 환경 오너시민모임과 '전통시장 아이스팩 재사용 업무협약'을 맺었다.

강동구는 지난해 3월부터 진행한 '아이스팩 재활용 수거를 위한 민·관·기업 3자 업무협약' 기간이 종료됐다. 이에따라 올해는 길동복조리시장, 둔촌역전통시장, 명일전통시장, 성내전통시장, 고분다리전통시장, 암사종합시장 등 6곳의 전통시장, 시민단체와 손을 잡고 아이스팩 재사용 실천에 나선다.

구청은 주민센터와 구청 등 18곳에 설치한 전용 수거함을 관리하고 친환경 수거 시스템 전반을 지원한다. 환경오너 시민모임은 아이스팩 수거·정리와 홍보 캠페인 등을 벌인다.

전통시장 상인회는 시장 상인들에게 재사용 아이스팩 수요를 확인해 전달한다. 수거한 아이스팩은 위생을 위해 전문 소독업체의 세척·살균·포장 과정을 거쳐 전통시장은 물론, 축산업체, 식품기업, 식당, 슈퍼, 주민 등 필요한 곳에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에는 훼손되지 않은 젤 타입 제품만 배출 가능하다. 친환경 물 타입 아이스팩은 물을 버린 후 비닐만 분리배출하고, 젤 타입을 전용 수거함에 내놓기 어려울 경우 통째로 종량제 봉투에 배출하면 된다.

젤 타입 아이스팩의 내용물은 미세 플라스틱 일종으로, 하수구로 버리면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아이스팩 재사용 시스템이 주민 생활을 편리하게 하고 50톤의 쓰레기 감량 등 환경보호 면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며 "혁신행정 우수사례로 여러 번 인정받고 전국 지자체로 빠르게 확산된 데에도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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