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서기 칼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업만 살아남는다
[은서기 칼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업만 살아남는다
  • 은서기 디지털평론가·경영학박사
  • 승인 2020.06.2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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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는 "향후 10년 내에 아시아 은행 일자리의 약 40%가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른 자동화로 대체될 것이고, 아시아 은행 3분의 2는 혁신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저금리와 디지털 기술 발달 등으로 은행업을 둘러싼 환경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한편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발전과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Untact) 문화의 확산으로 많은 기업들이 생존의 기로에 서있다.

기업의 본질은 제품과 서비스의 매출을 통해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다. 이윤이 나야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업들은 소비자의 마음을 얻어 스스로 지갑을 열도록 하기 위해 혁신을 한다.

그런데 요즘 기업 환경을 보면 이윤을 창출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이윤을 넘어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00대 기업 영업이익이 전 년기 대비 36% 줄어 들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제조업의 4월 평균 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5.7% 포인트 하락한 68.6%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월(66.8%) 이후 11년2개월 만에 최저치다. 대졸공채 경쟁률도 500대 1을 훌쩍 넘어섰다.

그러면 기업들은 어떻게 해야 생존할 수 있을까?

허태수 GS회장은 계열사 임원포럼에서 "AI 기반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이 더욱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초경쟁 시대를 이겨낼 핵심경쟁력은 고객필요를 얼마나 세밀하게 파악하고 대응하느냐에 달렸고, 디지털은 이를 가능하게 하는 도구라는 것이다.

이제 기업들이 이런 위기에 대응할 유일한 수단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Digital Transformation)이다.

▲ 은서기 디지털평론가·경영학 박사
▲ 은서기 디지털평론가·경영학 박사

DT란 비즈니스의 모든 영역이 디지털 기술(IoT, Bigdata, Cloud, AI)과 결합돼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또한 가치를 생성하는 방법,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방법, 새로운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Digital Business Model)의 혁신을 꾀하는 과정을 말한다. 즉, 디지털 엔터프라이즈(Digital Enterprise)를 창조하는 것이다.

전통기업이 제품(Product Feature) 중심 사고를 하고 고객의 가치보다 주어진 자원의 최적화에 집중하며 제품·서비스·사양·능력·디자인 차별화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DT기업은 고객해결과제(Customer Job) 중심 사고를 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고객지향적 가치 획득과 고객이 필요한 해결책에 대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데 방점을 둔다.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기업은 디지털 역량과 리더십 역량을 갖춰야 한다.

디지털 역량은 기업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고객가치, 고객경험, 운영 프로세스, 비즈니스 모델과 같은 디지털 기술(What)을 말한다.

리더십 역량은 비전, 전사적 참여, 거버넌스, 기술 리더십과 같은 변화를 이끌어 가는 방법(How)을 말한다.

디지털경제 시대에 기업 환경은 더욱 치열해지고 기술 환경은 빠르게 첨단화 되고 있다. 창조적 파괴를 하지 못하는 기업은 이윤을 내기가 더욱 어려울 것이다. 그러면 디지털경제 시대에 생존하기 위해 기업은 어떻게 DT를 추진해야 하는가?

첫째, 조직의 최고위급 경영진이 명확한 디지털 비전과 우선순위를 제시해 'Top-Down' 방식으로 비전을 수립해야 한다.

둘째, DT 추진을 위한 CoE 모델의 디지털 서비스 채널을 운영하고, 디지털 평가 및 관리역할을 담당하는 디지털 전담조직(CDO·Chief Digital Officer)을 신설하고 디지털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

셋째, 체계화되고 일관성 있는 DT 비전과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운영·관리·조정·평가할 수 있는 자신의 기업문화에 맞는 DT 거버넌스(Digital Transformation Governance)를 구축해야 한다.

넷째, 디지털 기술의 변화에 따른 기회와 위협에 관한 분석을 통해 디지털 기술적용,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사업방식의 변환, 가치사슬 축소 등 신규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DT 추진을 위한 신기술 도입, 비즈니스 모델 구축, R&D 역량확보,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 디지털 문화 확산을 주도하는 혁신과 R&D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진화론을 제창한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은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다. 현명한 자가 살아남는 것도 아니다. 변화하는 자가 살아남는다"고 말했다.

지구상에 생존하는 것은 강한 자가 아니라 변화하는 자라는 것이다. 기업도 예외가 아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발전과 코로나19와 같은 자연현상은 기업들에게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기업이 생존하느냐 도태되느냐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에 달려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 은서기 디지털평론가·경영학박사 △저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언어품격> <삼성 은부장의 프레젠테이션> <1등 프레젠테이션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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