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가 화명생태공원에서 밀을 수확하고 있다. ⓒ 부산북구
▲부산 북구가 화명생태공원에서 밀을 수확하고 있다. ⓒ 부산북구

부산 북구는 지난 16일 화명생태공원 구포나루 축제장 일원에서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면서 '밀 수확' 행사를 했다고 18일 밝혔다.

화명생태공원의 넓은 밀밭은 매년 5월경 밀을 수확한 후 낙동강 구포나루축제가 펼쳐지는 장소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축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져 잘 익은 밀이 수확되지 못한 채로 남아 있었다.

이에 북구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정명희)가 주최하고 축제 구민연출단과 감동진문화예술연합회 등 지역 예술인 봉사자 30여명이 밀 수확과 더불어 '코로나19' 극복 기원의 염원을 담아 전통 문화공연으로 진행했다.

행사는 길놀이, 노동요, 농악, 나루 소리, 타작 소리 등 흥을 돋우는 공연과 지역 봉사자들의 밀 베기 시범으로 진행됐다.

수확한 밀은 구포이음 사업 가운데 하나인 수제맥주 '구포만세 329' 원료, 구포국수체험관 '아동용 프로그램', 2021년 북구 낙동강 구포나루축제 '밀 체험' 등에 활용된다. 마을 협동조합과 연계해 지역 경로당 등에도 일부 지원될 계획이다.

북구는 이날 공연을 동영상으로도 제작해 온라인 공식 채널로 제공할 예정이다.

정명희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우리 구민들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낙동강 구포나루 축제가 잠정 연기돼 매우 아쉽다"며 "밀을 수확하며 코로나19 극복과 구민들의 안녕을 기원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