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추가지급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표 ⓒ 경기도
▲'긴급재난지원금' 추가지급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표 ⓒ 경기도

경기도민 60%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도는 지난 6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추가지급에 대한 여론조사를 시행하고 11일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93%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나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사용한 경험이 있고, 88%는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한 긴급재난지원금과 재난기본소득지급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을 모든 국민에게 1인당 20만원씩 추가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60%가 '찬성' 입장을 나타냈지만 '반대' 여론은 38%였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 극복을 위해 정부·지자체의 예산 사용과 관련한 물음에, 도민들은 위기 기업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42%)보다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형태의 지원이 더 필요하다(53%)는 쪽에 더 동의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면, 도민들은 가구 단위(40%)보다는 개인 단위(54%) 지급을 더 선호했다. 코로나19에 대한 경기도의 대처에 대해 잘하고 있다(85%)고 평가했다.

지난달 조사 결과(86%)와 비슷한 수치다.

곽윤석 경기도 홍보기획관은 "최근 긴급재난지원금과 재난기본소득 지급으로 자영업 매출이 회복돼 도민들 역시 소비 활성화 효과를 직접 체감하고 있다"며 "이런 점들이 긴급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도는 전 국민에게 1인당 20만원씩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10조3685억원의 예산편성이 필요하다는 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경제가 상당 기간 나빠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최소 두세 번 정도는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사는 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일 18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