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맹점(8개 카드사) 매출액 변동 현황 ⓒ 행안부
▲ 가맹점(8개 카드사) 매출액 변동 현황 ⓒ 행안부

신용·체크카드로 충전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동네상권과 전통시장에서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31일까지 신용·체크카드로 사용된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업종별 사용액과 가맹점 규모별 매출액 변동내역 등을 8개 카드사로부터 제공받아 분석한 결과를 10일 밝표했다.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 9조5647억원 가운데 5조6763억원이 사용됐다. 사용률로는 59.3%다.

8개 카드사 가맹점 전체 매출액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전인 지난달 첫째주(5월4일~5월10일) 15조7833억원에 비해 지난달 넷째주(5월25일~5월31일) 19조 1232억원으로 21.2%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2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음식점(1조4042억원, 24.8%), 마트·식료품(1조3772억원, 24.2%), 병원·약국(5904억원, 10.4%), 주유(3049억원, 5.4%), 의류·잡화(3003억원, 5.3%) 순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이 많이 사용됐다.

지난달 첫째주 대비 지난달 넷째주의 매출액 증가율은 안경점(66.2%)이 가장 높았고, 병원·약국(63.8%), 학원(37.9%), 서점(34.9%), 헬스‧이미용(29.4%) 순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규모별로 보면 신용·체크카드로 사용된 긴급재난지원금 5조6763억원 가운데 64%인 3조6200억원이 영세한 연매출 30억원 이하 중소신용카드가맹점에서 사용됐다. 연매출 3억원 이하 영세가맹점에서 1조4693억원이 사용돼 전체 사용액의 26%를 차지했다.

8개 카드사의 전통시장 매출액은 지난달 넷째주 3243억원으로, 첫째주(2705억원)보다 20% 증가했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긴급재난지원금이 국민살림과 지역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8월 말까지 긴급재난지원금이 다 소진될 수 있도록 소비촉진 캠페인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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