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청 ⓒ 전남도
▲ 전남도청 ⓒ 전남도

전남도는 올 여름 폭염 일수가 평년의 2배가 넘는 12~17일 간 지속된다는 예보에 따라 오는 9월 30일까지 '농축산분야 폭염대응 종합대책' 추진을 위한 '농업재해대책 상황실' 운영에 나선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농축산식품국장 총괄아래 △총괄팀 △초동대응팀 △식량원예팀 △축산팀 △수리시설팀 등 5팀(16명)을 구성해 시군유관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해 종합상황 관리에 들어간다.

야외 영농활동이 잦은 농업인들의 인명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추진키로 하고, 폭염특보 때 문자메시지로 행동요령을 안내한다.

특히 가장 더운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

불가피한 작업 시 아이스팩이 부착된 조끼를 착용하고 혼자 작업해서는 안된다. 생활속 거리두기 실천을 통한 무더위 쉼터 이용도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고추, 참깨 등 밭작물과 시설원예 작물에 대해 시듦과 고사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농경지 인근 하천에 상시 물을 채우고, 간이양수장을 설치해 용수와 함께 스프링클러를 통해 수시로 살수작업도 진행한다.

과수는 햇볕데임과 마름현상 예방을 위해 송풍팬 설치와 미세 살수, 주기적 관수를 해야한다.

이밖에 가축 폐사 예방을 위해 시군에 폭염 예방 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하며, 폭염 특보 발효 때 소방차를 활용한 축사 지붕 물 뿌리기 지원과 축사 화재예방 홍보도 진행한다.

전남도는 가축 폭염 피해 방지를 위한 대형 환풍기 등 시설·장비 구입비로 10억원을 지원하고, 폭염 고조 기간인 7∼8월 가축 폐사 예방을 위한 고온스트레스 완화제 지원을 위해 14억원을 확보했다. 축재해보험가입비 60억원을 투입해 사전 예방을 위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경호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폭염과 같은 자연재해는 철저한 사전준비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농업인들은 인명피해 방지와 농작물가축 피해 예방을 위해 행정기관의 안내에 따라 단계적인 행동요령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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