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노인일자리 참여자의 소비 여력 강화를 위한 '노인일자리 상품권'을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2020년 노인일자리 공익활동에 참여한 사람이다. 본인 신분증을 지참한 후 소속 수행기관으로 직접 방문해서 수령할 수 있다.

노인일자리 공익활동 참여자는 최대 4개월 간 보수의 30%를 상품권으로 받는 데 동의하면, 기존 보수의 20% 가량을 상품권으로 추가 지급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보수 27만원 가운데 30%인 8만1000원을 상품권으로 수령하면, 20%가량인 5만9000원을 상품권으로 추가 지급해 전체 보수 32만9000원을 받을 수 있다.

전액 국비로 지원하는 노인일자리 상품권은 전국 97곳 기초자치단체에서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한다. 나머지 132곳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지역사랑상품권이나 농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복지부는 편리하고 신속한 노인일자리 상품권 지급을 위해 공익활동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사업 안내와 상품권 수령 의사 확인을 진행해 왔다.

노인일자리 상품권은 사전에 수령에 동의한 참여자에게 수행기관, 읍면동 주민센터 등을 통해 대상자 확인 후 지급할 예정이다.

부산·대구·울산·세종은 이날부터 지급하고 나머지 광역자치단체도 다음달 중으로 지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상품권 지급일은 방역상황과 노인일자리 재개 상황, 지역사랑 상품권 수급 상황 등 지자체별 여건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시군구청이나 수행기관 등에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수행기관별 여건에 따라 상품권 수령자 방문을 분산하는 방안도 시행될 예정이다.

노인일자리 상품권 가운데 지역사랑 상품권은 해당 지역 내에서 사용할 수 있고 온누리 상품권은 전국의 전통 시장 등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박기준 노인지원과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어르신의 삶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수행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비 쿠폰이 지역 소상공인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 회복과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