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민관협력 재난구호 훈련…미래형 구호서비스 적용 시범

국민안전처은 16일 경상북도 봉화군 물야저수지 인근에서 여름철 태풍,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자연재난에 대비해 민관협력 재난구호훈련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경상북도에서 실시하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과 연계해 실시하며, 태풍북상에 따른 물야저수지 붕괴상황을 가정하여 시간대별 대응ㆍ복구ㆍ구호 훈련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국민안전처는 이번 훈련에서 드론 등 첨단 과학기술장비를 재난구호분야에 접목, 미래형 구호서비스를 재난현장에 선제적으로 적용해 볼 계획이다.

드론의 주요 임무는 고립지역 발생 등 징후포착을 위해 훈련지역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촬영영상을 훈련본부와 관계기관에 실시간 전송함으로써 신속·정확한 재난대응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한다.

또한 열영상 카메라와 이동식기지국을 탑재한 드론을 활용해 통신이 단절된 지역의 고립상황(등산객 등)을 파악하고, 드론이 긴급통신지원을 실시함으로써 차량 등 일반적인 수단으로 접근이 힘든 지역에 대해 구호골든타임을 확보한다.

수송용 드론을 활용해 고립지역에 재해구호물자(모포, 식품류, 응급구호세트 등)를 긴급지원하게 된다.

국민안전처는 민관협력 재난구호시스템을 가동시켜봄으로써 민간부문과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견고하게 하고, 재난발생시 국민안전처의 총괄ㆍ조정을 통해 민간의 다양한 인프라가 신속하게 재난현장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호기관(경상북도, 봉화군)을 통해 동원된 자원봉사센터, 지역자율방재단, 경북안전기동대의 자원봉사 인력은 위험지역통제, 이재민 대피 안내, 구호물자 전달 등 재난현장의 일선 구호활동을 실시한다.

구호지원기관(대한적십자사, 전국재해구호협회)은 응급구호세트ㆍ모포세트 등 구호물자를 지원하고, 세탁차량ㆍ급식차량 및 임시주거용 조립주택 등을 이재민에게 지원하게 된다.

재난관리책임기관(한국수자원공사)과 국민안전처 업무협약 민간기업(CJ제일제당, BGF리테일)은 이재민에게 필요한 응급구호세트, 생수, 라면 등 식품류를 지원한다.

현장훈련뿐만 아니라 도상훈련을 병행 실시해 훈련의 실효성을 높인다.

중앙 재난안전대책본부와 경상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상황판단회의를 실시, 재난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재난발생에 따른 유관기관별 조치사항과 향후 대응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한 민관협력 재난구호시스템 가동과 관련해 국민안전처는 각 기관별 임무ㆍ역할을 부여하고, 민간부문에 협조요청을 진행하는 등 신속한 구호가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실시한다.

이한경 국민안전처 재난복구정책관은 "현장감있는 훈련을 통해 실제 상황발생시 각 기관별 대응해야할 역할들을 학습해볼 수 있다"며 "이번 훈련이야말로 민관협업체계를 활용한 실전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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