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강립 복지부 차관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보건복지부
▲ 김강립 복지부 차관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보건복지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48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서울 19명, 인천 17명, 경기 12명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 다음 주말까지의 시간이 코로나19 전국 확산 여부를 가르는 고비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산발적이고 원인을 확인하기 어려운 소규모 감염 사례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상황을 매우 엄중히 바라보고 있다"며 "다음 주말까지가 수도권의 유행이 전국으로 확산할지 확인하는 중요한 고비"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주민들께서는 내가 무증상 감염자일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데 더욱 노력해달라"며 "아직은 우리 의료체계 내에서 관리가 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고 본다. 현재의 수도권 방역체계를 유지할지, 혹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할지에 대해서는 시간을 갖고 평가·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을 계기로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수도권 공공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고 유흥주점과 PC방 등 고위험시설은 운영 자제를 권고했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중앙정부의 이 행정조치와 별개로 관내 물류센터, 콜센터, 예식장, 장례식장 등에 대해서도 '집합제한'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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