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왼쪽)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그린뉴딜 협약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서울시
▲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왼쪽)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그린뉴딜 협약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서울시

서울시는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분야인 건물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한국에너지공단과 서울시청에서 '그린뉴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건물부문은 서울지역 온실가스 배출량의 68%를 차지해 배출 비중이 가장 높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제로에너지건물 확대 등 건물 에너지 이용효율 향상,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그린 일자리 창출 등 기후위기 대응과 경제회복을 위한 그린뉴딜 추진 방안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신축 공공건물 등 제로에너지건물 도입·확산 △에너지다소비 건물 관리 강화 △기존 건물 에너지 이용효율 개선 △시 태양광 실증단지 운영 참여와 태양광 보급 확산 △에너지신산업 지원 등 관련 산업 육성 등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시가 신축하는 공공건물 중 상징성 높은 건물을 선정해 건축과정부터 제로에너지건물 컨설팅을 진행하고, 시는 이를 바탕으로 민간분야로 제로에너지 건물을 확산한다.

서울지역 에너지 사용량의 13%를 차지하는 대학, 병원, 백화점 등 470곳 에너지다소비 건물의 에너지원단위 수준을 평가해 미흡한 건물에 대해서는 에너지 효율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또한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노후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진단을 실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의 EERS제도를 활용해 LED, 엘리베이터 회생제동장치, 변압기 등 민간건물의 고효율 설비 교체비용을 지원한다.

아울러 올해 시가 발주하는 연면적 1000㎡ 이상 공공건물의 제로에너지건축을 의무화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소규모 공공건물과 민간건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강화한다.

시는 올 하반기에 건물온실가스 총량제 시행방안 연구를 시행해 공공건물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 후, 에너지사용량이 많은 공공건물부터 건물온실가스 총량제를 시행,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발전용 태양광시설에만 지원하던 서울형 발전차액 지원제도(서울형 FIT)를 적정 발전량 계측시설을 갖춘 자가용 태양광발전시설까지 확대함으로써 민간의 태양광 발전 참여도 유도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속에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경제·환경 표준 모델을 발굴하고 추진해야 한다"며 "공단과의 협업을 통해 온실가스 주요 배출원인 건물의 혁신적인 에너지 사용 감축을 기대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그린뉴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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